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모습을 그리는 이태수 생태 세밀화 작가의 전시회가 순천시립 그림책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이태수 순천전’은 작가의 대표적인 그림책 ▲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 ▲알록달록 무당벌레야 ▲잘 가, 토끼야 ▲우리 순이 어디 가니 ▲지렁이가 흑똥을 누었어 ▲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 ▲심심한 오소리 등 16권에 실린 원화작품 139점의 전시와 함께 그림책 인형극, 그림동화, 그림체험 등 다양한 관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태수 작가는 “처음부터 자연을 담는 그림만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자연을 제대로 나타낸 그림책이나 도감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그래서 제게는 그림책을 만드는 사람이라기 보다 ‘세밀화가’라는 말이 늘 따라 다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순천시립 그림책도서관은 지난해 4월 25일 개관 이후 관람객 3만9000여 명이 방문해 전남 동부권 뿐만 아니라 경남 서부권 어린이들 견학 및 체험학습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6월 28일까지 이어진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립 그림책도서관 누리집(pblibrary.sc.go.kr)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61-749-8892)
 

작가 소개

이태수 작가는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백학 마을에서 자랐으며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길가에 핀 풀 한 포기, 개미 한 마리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유심히 살펴 그린 세밀화로 아이들을 자연으로 이끄는데 큰 힘을 쏟고 있고, 좀 더 다양한 그림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가는 첫 아이에게 보여줄 책을 찾다가 책 그림을 시작했다.
첫 아이가 아기일 때 아기그림책을 만들고, 초등학생이 되면서 초등학생이 보는 도감을 만들며 아이와 함께 커왔다.
작가는 한 개체를 정확하게 표현해 내는 도감 그림,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모습을 그림책으로 그려내고 있다.

 

▲ 생태그림책 작가 '이태수 순천전' (자료 제공: 순천시립 그림책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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