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취약·소외계층과 청소년, 가족 등이 다양한 숲체험 활동을 통해 심신 건강과 정서순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국내 첫 산림복지형 숲체험교육시설인 ‘칠곡나눔숲체원’이 17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서 문을 열었다.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이 녹색자금 118억 원을 들여 지난 2012년 12월에 착공, 이날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칠곡나눔숲체원’은 행정동, 식당, 세미나실, 대강당, 단체숙소 등 건축 연면적 3000㎡의 편의시설과 숲속교실, 숲체험로 등 2만5000㎡의 숲체험 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칠곡나눔숲체원’은 산림복지형 숲체험교육시설 특성을 살려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여건이 어려운 취약·소외계층에게 산림치유 및 산림휴양 등 각종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심신 건강과 새로운 삶의 의욕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취약·소외계층에게 시설이용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녹색자금을 활용해 연간 8000여 명에게 시설 및 숲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산림체험교육을 통해 신체발달과 올바른 인성 및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녹색사업단은 숲놀이, 청소년 숲체험, 산림휴양·레저, 산림복지 분야의 200여 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운영을 마쳤고, 개원 첫 해인 올해에는 다문화가정, 장애인, 우선복지대상학교 학생 등 취약·소외계층 7440명에게 시설 및 숲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칠곡나눔숲체원’의 시설 및 숲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기관 및 단체는 ‘칠곡나눔숲체원’ 누리집(www.nanumsoop.or.kr)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별도의 공모를 통한 무료 이용 대상, 소외계층 이외의 이용자는 소정의 시설 및 프로그램 이용료를 내야 한다.

한편 17일 오후 ‘칠곡나눔숲체원’ 중앙광장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허경태 녹색사업단 이사장을 비롯해 산림청, 경상북도, 칠곡군, 사회복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허경태 녹색사업단 이사장은 개원사에서 “오늘날 숲은 목재와 임산물을 생산하는 단순 기능을 넘어 산림휴양·문화·치유·교육 등 다양한 공익기능을 발휘하는 국가자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칠곡나눔숲체원은 국민을 위한 건전한 여가문화의 장으로, 취약·소외계층에게는 산림복지의 장으로, 청소년들에게는 현장체험교육의 장으로써 산림의 다양한 혜택을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숲체원 조성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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