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재건축사업을 추진중인 둔촌주공아파트에 어린이놀이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어린이놀이시설은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 시행으로 2015년 1월 26일까지 설치검사를 받고 사용해야 하지만 재건축단지의 경우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시기가 임박한데다 재설치 공사 때 사용기간 대비 설치비용 과다(1곳당 평균 개·보수비용 3500만 원)로 시설 개·보수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에 강동구는 다른 단지에서 재건축 등 이유로 철거되는 어린이놀이시설 중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놀이시설을 재건축단지에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재건축사업을 이유로 단순보수에 그치고 있는 낡은 놀이시설을 다른 아파트 주민이 기부한 놀이시설로 교체하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어린이 놀이시설 무상 지원 사업’은 구 관계자가 철거예정인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 및 관리주체에게 어린이놀이기구 양도여부를 확인 한 뒤 해당시설의 재활용 가능여부를 설치검사 기관인 대한산업안전협회의 협조를 얻어 추진하였다.

놀이기구를 양도하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철거 및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을, 양수받는 재건축 단지에서는 어린이놀이기구 이전비를 부담하는 최소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어 서로 Win-Win 전략이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로 1월 둔촌주공아파트 놀이터에 낡은 놀이시설 대신 3개의 조합놀이대와 1개의 기차모형 놀이기구가 설치될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재건축단지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가 마련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롭게 설치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둔촌주공아파트 재활용 놀이시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