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행복마을 추진 방향 및 중점과제 설정을 위한 세미나'가 지난 15일 성남시청에서 열렸다.


경기 성남시는 성남형 행복 마을 만들기 사업 발굴을 위한 ‘행복마을 한마당’ 행사를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성남시청에서 열었다.

시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명확히 이해하고, 마을활동가들 협력과 소통의 장을 위해 ‘이웃과 손잡기, 마을을 품다’라는 주제로 ▲세미나(15일) ▲100인 원탁회의(16일) ▲성남 행복마을 한마당(17일) 등 행사를 진행했다.

첫날인 15일 열린 ‘2015년 행복마을 추진 방향 및 중점과제 설정을 위한 세미나’는 김용국 마을만들기 경기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을 좌장으로 ▲김의욱 시민교육공동체 에듀플랜 대표(민·관 마을 만들기 협력 방안) ▲이근호 수원르네상스센터장(함께하는 마을만들기 주민자치와 마을만들기) ▲전호상 인터생태공간연구소 대표(마을 만들기의 공간 활용) 등 사람·커뮤니티·공간의 내용을 다뤘다.

행정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관리하는 세계관 필요
우리나라 지역사회 관리 방식은 국가행정이었으며, 행정이 오랫동안 주민을 통치해왔다. 김의욱 대표는 마을만들기를 잘 하기 위해 “행정에 익숙한 패러다임(Paradigm)을 벗어나 주민들이 자신들의 마을을 관리한다라는 세계관을 갖자”고 말한다. 행정의 통치 방식 연장 선상에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마을만들기를 고민하게 되면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마을만들기는 행정의 변형된 모습이 투영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밖에도 마을만들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포지션(Position)-서로를 대하는 민관의 관점 변화, 동네 모든 영역에서의 리더 등장 필요성 ▲프로세스(Process)-목표를 위한 과정 관리를 위한 중간지원조직 역할 강조 ▲프로덕트(Product)-궁극적인 삶의 지향에 대한 고민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을만들기, 누구든 그냥 하시면 됩니다!
2010년부터 마을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마을만들기를 추진한 수원시는 올해도 공모사업 공고를 내 접수를 받고 있는데, 주민 15명이 모이면 하나의 사업에 응모할 수 있다. 이근호 센터장은 “마을만들기, 그냥 하시면 됩니다. 자기 마을, 자기가 꾸미고 싶은데 원칙만 맞으면 그냥 하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그냥 일반주민을 포함한 누구든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주민자치회의 경우 중심이 되는 대표가 존중 받고 대우 받아야 하지만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아울러 ▲마을만들기 방식(인큐베이팅과 네트워킹) ▲마을의 다양성 인정 ▲복합공간인 마을 등의 주민자치회 활동 방식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주민이 주인’이나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음으로써 주인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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