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조경가협회 아태지역 총회(IFLA 2015 Asia Pacific Congress)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누사틍가라바랏 주 롬복 섬에 있는 샌토사 리조트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개최지 롬복 섬과 잘 어울리는 ‘화산경관과 산악지역의 미래(VOLCANOSCAPE and the future of MOUNTAIN)’이며, 부주제는 ‘창조에서 번영으로(CREATIVITY to PROSPERITY)’이다.

화산경관이나 산악지역은 이곳을 매력적이고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일구고자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서, 조경가들은 이곳에서 이들을 돕기 위해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조경가들은 지속가능한 생태적 삶의 장소로서 화산 지역의 자연과 문화적 특징을 잘 통합하고, 화산과 산악지에서의 획기적인 생태적 기술을 위한 지역의 재료들과 지혜들을 보전하며, 생태 관광을 위한 화산과 산악지의 아름다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부주제에 담긴 의미다.

한편 이번 총회에 참여하는 강사들의 면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특별강연에는 인도네시아 유명 조각가인 뇨만 누아타(Nyoman Nuarta),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대학교수인 까를로 가스파피니(Carlo Gasparrini), 미국 건축가인 히테시 메타(Hitesh Mehta)가 참여할 예정이다.

뇨만 누아타 조각가는 1976년 신예술운동을 이끈 개척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 중에는 발리의 가루다 비쉬누상이 걸작으로 유명하며, 수라바야의 잘레스베바 자야마히상도 대표작이다. 조각가로서 ‘NuArt Sculpture Park’이라는 이름의 조각공원을 만들기도 했으며, 공원 안에는 다양한 사이즈와 다양한 형태의 조각들이 3ha의 공간에 걸쳐 펼쳐져 있고, 전시와 회의를 할 수 있는 4층짜리 건물이 들어서 있다.

까를로 가스파피니 건축가는 도시계획을 연구하는 대학교수로서 이탈리아의 도시계획위원회와 전국역사예술센터협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카세르타 왕궁과 공원의 마스터플랜, 로마 고고학 기념센터의 마스터플랜 등 다수의 작품을 설계했으며, 1980년 나폴리 지진 및 최근 2009년 라퀼라 지진 이후의 재건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또한 그는 조경과 생태적 도시계획에 관한 국내외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에세이, 기사 등 많은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많은 책들을 발간한 저자이기도 하다.

히테시 메타는 ASLA, China, India Ministry of Tourism, AIA, AAK, United Nations (UN) Habitat Award 등 다수 공모전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로서 지금까지 약 22년간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6대륙 30개가 넘는 국가에서 일을 해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지는 히테시 메타를 5명의 지속가능한 투어리즘 개척자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 외 이번 총회에서는 8, 9일에 학생 샤렛, 9일 IFLA APR 이사회, 10일부터 12일까지 디자인 공모전 박람회, 10일 위원단 회의, 11일 ISLA 어워드와 인도네시아의 밤 행사, 그리고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자연 문화 투어가 진행된다.

디자인 공모전은 3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온라인 등록을 받으며, 학생 샤렛은 1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온라인 등록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총회 누리집(http://ifla2015.asia)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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