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이로재 대표)는 오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한국조경사회(회장 황용득) 정기총회에서 특별강연을 맡는다.

이번 특강의 주제인 ‘지문(地文)-Landscript’은 땅에 새겨진 과거의 기억으로 정의할 수 있다. 모든 땅에는 과거의 기억이 손금과 지문처럼 남아 있는데, 사람의 지문(指紋)이 모두 다르듯 모든 땅도 각각 고유한 지문(地紋)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서구는 역사적 변천 속에서 그들 여건에 맞는 도시의 마스터플랜들을 그려왔지만, 우리는 이 마스터플랜을 맹종적으로 받아들여 우리 땅의 기억들을 파괴해온 것은 아닌지 자성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오늘의 건축과 도시는 어떠해야하는지, ‘지문(地文)-Landscript’이 던져 주는 현재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명사의 고언을 듣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한국조경사회(회장 황용득)는 오는 1월 28일 오후 1시 20분부터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제35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원섭 산림청장 축사를 비롯해 전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 공로패, 감사패 및 기술사패 수여식, 전임 회장 이임식과 신임회장 취임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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