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경포호 및 가시연습지 <사진제공 환경부>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등 5개 지역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추가 지정된다.

환경부는 17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서면 및 현장 평가를 통해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괴산 산막이옛길·괴산호,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 서귀포 효돈천·하례리마을,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등 5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생태관광지역은 5개 지역을 포함해 부산 낙동강 하구, 순천만, 창녕 우포늪 등 총 17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의 생태자원 특성이나 여건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생태관광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환경부로부터 상담, 홍보,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지정된 ‘안산 대부도·대송습지’는 약 40㎢의 갯벌과 100㎞에 이르는 해안선과 갯벌을 가진 대부도와 연중 20만 마리 철새와 11종의 천연기념물, 9종의 멸종위기종이 관찰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대송습지’를 포함한다.

‘괴산 산막이옛길·괴산호’는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로 이어지는 옛길을 복원한 ‘산막이옛길’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괴산호’로 구성됐다. 인접한 속리산국립공원 양반길과 미선나무 자생군락지 등과 연계 가능하다.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다수 서식하는 경포호(석호), 가시연습지, 순포습지복원지, 송림 등 생태자원과 오죽헌‧선교장 등 역사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바다‧석호·습지가 어우러진 도시속 생태관광지다.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효돈천·하례리 마을’은 한라산에서 발원해 서귀포 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지역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역이다. 특히, 쇠소깍(명승), 효돈천 주변의 난대식물대, 활엽수림대 등 한라산의 다양한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다. 운곡습지는 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산지습지다. 총 549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우수지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 유적과 연계하여 생태와 역사문화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한편 환경부는 ‘2014년 생태관광인의 날’ 행사를 갖고 2014년 한해 동안 진행된 생태관광 사업을 총정리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공로자 및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생태관광정책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특히 12개 생태관광지역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과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하늘내린천제로컬투어사업단’과 제주생태관관협회 고제량 대표가 생태관광지역 성과 우수자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법·제도가 마련되면서 생태관광이 주요 환경정책으로 발전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생태관광인의 날’ 행사를 실시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발전을 위해 관계기관, 지역주민, 관련단체 등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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