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종·신승수 작가의 'Our Home / My City' 작품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가 닫혀 있는 획일적인 주거 공간을 공유의 개념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정림건축문화재단과 함께 리서치 프로젝트 ‘협력적 주거 공동체 Co-living Scenarios’를 오는 9일부터 이듬해 1월 2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무료로 연다.

전시는 한국이 급속한 도시화와 개인화, 저출산과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변화 속에 가족 구조의 변화, 이웃 공동체 해체 등 사회적 변화를 겪는 상황에서 획일적인 주거 공간을 공유의 개념으로 재구성한 건축가들의 시도로 구성됐다.

쉽게 설명하면, 내 살림과 옆 집 살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연대하는 삶의 터를 상상하는 작업이다.

유승종 대표는 신승수 건축가와 함께 ‘Our Home / My City’ 작품을 통해 타인과의 만남이 시작되는 외부화된 방을 제시한다.

작가들은 사적이면서 동시에 공적인 서로 다른 성격의 방을 통해 공유와 사유의 경계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 창출된 공간 안에서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사용의 공유’를 상상했다.

그밖에도 C BAR, QJK(김경란·이진오·김수영), 김영옥, 유걸, PaTI+장영철, 조남호, 조재원, 황두진 등 건축가들의 상상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건축가들의 상상력과 고민을 담은 이 전시가 그동안 재산 증식의 수단과 동일시되었던 주거 개념을 재고하고 각박한 도시 환경 속에서 ‘더불어 사는 삶’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연계 행사인 패널 토크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열린다.

패널로는 유승종·신승수 참여 작가를 비롯해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안웅희 한국해양대 해양공간건축학과 교수, 전은호 서울시 기반조성팀 연구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전자우편(coliving2014@citizen.seoul.kr)으로 신청하면 된다.
 

▲ ‘협력적 주거 공동체 Co-living Scenarios' 전시가 오는 9일부터 다음 해 1월 2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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