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조경시설물 생산업체와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하자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1월 19일 LH 오리사옥 3층 대회의실에서는 ‘LH와 조경시설물 생산업체간 상생협력 간담회’가 열렸다.

LH는 최근 기성제품 위주의 조경시설물이 사용됨에 따라 LH설계기준에 미흡한 시설이 설계에 반영되거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며, 업체의 LH설계기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이에 맞는 시설물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사용가능한 자재 풀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하고, 이에 LH설계기준안을 제시해서 LH아파트 외부공간 디자인 콘셉트에 부합하는 조경시설물 개발을 유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성학 공공주택설계처장의 인사말에 이어 정광민 공공주택설계처 부장의 ‘LH 조경시설물 적용 현황 및 문제점과 앞으로의 적용방향’에 대한 설명과 시설물 업체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조성학 공공주택설계처장은 인사말에서 “허심탄회하게 어려운 점을 말해 달라”며 앞으로 업체들이 어려운 사항들을 반영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정광민 공공주택설계처 부장은 지역본부에서 의견을 취합해 조경시설물 적용 현황 및 하자 사례와 민원 등을 종합한 각 시설물별 LH설계기준안을 발표했다. 이 기준안에는 주택 유형별 적용단가, 시설물별 규격, 디자인 방향, 자재 적용 때 유의점 등 매우 상세한 부분까지 기준이 제시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 오랜 시간을 두고 여러 의견을 반영해 문제점을 보완한 최종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재 시점의 기준안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에는 다양한 건의사항들이 제기됐다.

자재 선정 과정에서 배점 기준을 조정해 개발 노력하는 작은 업체들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는 의견도 있었고, 민간 마크보다 KS와 같은 국가표준을 우선한 가점이 돼야 한다는 건의도 있었다.

최일홍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은 “앞으로 LH설계기준이 확정되면 기준에 위배되는 제품은 설계에 반영이 안되는 것인지, 또한 설계에 반영된 제품은 시공까지 보장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정광민 부장은 “현재 자재풀이 넉넉하지 않아 쓸 수 있는 자재가 없다. 업체들이 많이 노력해 달라”며 "기준에 맞지 않는 자재 사용은 아무래도 줄거나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기준에 맞는 제품이라면 (설계에 반영된 제품을) 가급적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며 “노력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 11월 19일 LH 오리사옥 3층 대회의실에서 ‘LH와 조경시설물 생산업체간 상생협력 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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