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푸른도시국은 2015년 예산으로 2888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3065억 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생활권 공원녹지공간 확충을 위한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만들고자 정원박람회 4억 원을 포함시켰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사업인 ‘서울역고가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분류돼 10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2015년 예산안을 지난해 보다 4.7% 증가한 25조 5526억 원으로 편성해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 공원·환경 항목은 1조6417억 원(7.2%)으로 편성됐으며, 그 안에 포함되는 공원·녹지는 2548억 원이다.

푸른도시국은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내세우며 생활권 공원녹지 공간 확충 및 생애주기별 힐링공원 조성에 필요한 예산 1047억 원을 올렸는데, 여기에는 정원박람회 4억 원을 비롯해 ▲생태친화적 동네산책길 조성 124억 원 ▲마포석유비축기지 공원화 103억 원 ▲생애주기별 테마공원(유아숲 8개소 등) 40억 원 ▲캠핑장 확재 조성·운영(4개소 211면) 157억 원 등이 속한다.

특히 정원박람회의 경우 조경문화박람회와는 구별되는 예산으로 공원을 선정해 그 안에서 개최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같은 방식으로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처음 신청 예산보다 적은 4억 원이 배정되면서 개최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옥상녹화와 태양광시설을 살펴보면 ▲옥상녹화 19억 원 ▲태양광 발전, 신재생에너지 보급 18억 원 등이다. 올해 2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던 옥상녹화 사업이 17.4% 감소했다.

또한 시는 한강과 관련한 생태계 복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사업 내용은 ▲한강공원 생태환경 개선사업(79억 원)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 한강 스토리텔링 관광 상품화, 한강 캠핑장 등 한강의 볼거리 및 즐길거리 확충사업(27억 원) 등이다.

개선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에는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30 억원), 한강 숲 조성(28억 원), 서래섬 주변 한강 생태공원(21억 원) 등이 들어 있다.

그밖에도 도시재생예산은 1472억 원으로 지난해 편성됐던 973억 원보다 51.3% 증가했는데 ▲경제거점 조성 통한 지역활력 제고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 ▲함께 살고싶은 서울형 주거지재생 등이 포함된다.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 항목에는 철거예정이었던 서울역 고가를 보수보강한 후 상부를 녹화하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100억 원이 배정됐다. 주거지재생에는 창신숭인 도시재생 선도사업(40억 원),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58억 원) 등이 있다.

아울러 자생력 있고 건강한 마을공동체를 발굴·지원하는 주민주도 사업을 통해 함께 만들고 누리는 서울을 만들고자 40억 원을 투입한다.

한편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2015년 서울시 예산안’은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심의과정에서 예산증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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