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 정원’ 시상식이 ‘2014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 마지막 날인 10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수상자 단체 사진


어머니의 장독대 정원을 표현한 ‘엄마의 정원’ 작품이 ‘불후의 정원’ 대상작으로 뽑혔다

서울시와 (사)한국조경사회(회장 정주현)이 주최한 ‘불후의 정원’ 시상식이 ‘2014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 마지막 날인 10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수상작은 ▲대상-엄마의 정원(김금숙, 강은정, 김영선, 김영희/열공팀-시민정원사를 꿈꾸는 사람들)▲금상-담벼락 그사이…(강희혁, 최영한, 권용호/군인아저씨) ▲은상-Re-try : 다시 시작하는 우리(성원석), 언어의 정원(김하련, 정은하, 정화영, 제지현, 조소현/82동 정원사들) ▲동상-어린왕자의 작은 정원(김정숙, 김나정, 이정현, 정춘미, 최혜경/서울 시민정원사 학교2기), 개인의 정원(박영열) 등 6팀이다.

대상작 ‘엄마의 정원’은 돌담으로 둘러쌓인 어머니의 장독대 정원을 표현한 것으로 감나무, 맨드라미, 채송화, 메리골드, 봉숭아 등을 심어 생활 접목성과 식물 이해도 등에서 탁월한 감각을 보였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번 공모는 지속가능한 시민참여형 정원모델 및 정원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도시와 정원 그리고 스토리를 접목한 업그레이드된 정원문화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불후의 정원’ 경연대회는 정원으로 물든 서울!’이라는 주제와 ‘도시 및 생활주변 자투리땅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정원’을 콘셉트로 사전 시민 참가 신청을 통해 총 31개 팀의 접수를 받았다.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심사 결과 최종 20개 팀이 선정됐으며, 참여자들은 11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작품을 설치했다.

시상식에 앞서 최신현 조경문화박람회 조직위원장은 “'2014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의 하이라이트가 ‘불후의 정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참가자들이 적극 협조해주고 열심히 정원을 만들어 박람회가 빛났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진승범 기획위원장은 “예상보다 작품 수준이 매우 높았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매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보여줬다”며 창의성, 생활 접목성, 식물 이해도, 테마 및 스토리텔링 등을 고려해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정원에 대한 이해도와 정성, 사랑이 굉장히 높았다”고 총평을 남겼다.

한편 수상자들은 ▲대상(1)-서울특별시장상, 상금 50만 원 ▲금상(1)-서울특별시장상, 상금 30만 원 ▲은상(2)-한국조경사회장상, 각 20만 원 ▲동상(2)-한국조경사회장상, 각 10만 원 등을 받았다.

<수상작품>

 

▲ 대상을 받은 '엄마의 정원'_돌담으로 둘러쌓인 어머니의 장독대 정원. 귀퉁이에 의젓하게 선 감나무와 맨드라미, 채송화, 메리골드, 봉숭아… 어머니의 사랑만큼 풍성하다.

 

 

▲ 금상을 받은 '담벼락 그사이…'_높은 담벼락과 철조망으로 인해 삭막해 보이는 군부대와 사회의 경계 공간을 부드럽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 은상을 받은 '언어의 정원'_언어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생산된다. 언어는 곧 감성이다. ‘언어의 정원’에는 깨진 모니터를 중심으로 산재되어진 신조어가 꽃으로, 정원으로 정화된다.

 

▲ 은상을 받은 'Re-try : 다시 시작하는 우리'_자투리땅에 재활용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찾을 수 있는 사색의 정원.

 

▲ 동상을 받은 '어린왕자의 작은 정원'_“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라는 어린왕자의 명대사처럼 도시 자투리 땅에 소박하지만 예쁘고 사랑스러운 꽃 한포기 한포기를 심어가는 어린왕자의 꿈.

  

▲ 동상을 받은 '개인의 정원'_도심의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개인의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앉아도 되고, 누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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