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는 ‘한국조경학회 2014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사회, 임시총회, 특강, 학술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사회에서는 신입회원 인준, 4대강 재자연화 연구 특별위원회 인준, 차기 집행부 인준, 2015년 정기총회 인준 등 4개의 안건이 논의됐다.
‘4대강 재자연화 연구 특별회원회’는 “지난 정권에서 토목의 부대행사로 조경분야가 4대강 사업에 참여했으나 사업부실로 국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됐었다”며 이를 반성할 필요도 있지만 책임감 있게 개선하는데 조경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4대강의 재자연화를 추진하기 위해 위원회 활동이 필요해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의 위원은 이상우 건국대 교수를 비롯해 오충현 동국대 교수, 신지훈 단국대 교수, 정경진 이자인 대표,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2015년 정기총회’ 건은 내년 3월 27일 서울대에서 열며, 특이사항으로 한국전통조경학회와 공동개최하기로 했다.

이사회에 이어 김태경 강릉원주대 교수의 사회로 임시총회가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먼저 이계영 동국대 총장이 이태영 사무처장이 대신 읽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조경은 건강한 사회의 척도이자 행복한 삶의 기준”이라며 “만연한 도시 속에서 위축된 우리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조경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멀리까지 온 조경인들에게 ‘환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한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진흥법 통과가 임박한 시점”이라며 지금은 힘든 기간을 보내고 있지만 “힘을 내자”고 독려하고 지난 임기 동안 성과와 앞으로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안으로의 통합과 외적 확장을 통해 우리의 영역을 키우자”는 것이 임기 동안의 주장이었다며, 이를 위해 ‘한국조경헌장 제정’과 ‘조경대전의 통합’을 이룬 것을 성과로 꼽았다. 한국조경헌장 제정은 우리 분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작업이었으며, 학회와 사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조경대전은 대외적인 전시 홍보를 극대화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원학연구센터, 조경정책연구센터의 설립은 곧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차기 집행부에서도 사업을 이어가 주길 부탁했다. 국토분야 4대 학회가 공동 개최한 국토경관정책심포지엄 등도 성과로 평가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성과로는 연내 통과가 확실시 되는 조경산업진흥법을 단연 우선으로 꼽았으며, 사회적 조경, 정원산업, 관광산업 등 조경의 확장 영역에 대한 학회와 재단의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한국조경헌장’ 동영상 시연에 이어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이용훈 그룹21 대표와 최병순 대창조경건설 대표가 어려운 학회 재정에 도움을 준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참석하지 못했지만 윤복모 미주강화 대표, 조광형 푸른공간 대표, 신경근 청우펀스테이션 대표, 민윤재 한국조경개발 대표도 수상자에 올랐다.

올해 사업보고를 끝으로 임시총회가 막을 내리고 ‘관광에서의 조경가의 역할과 미래’라는 주제로 이철희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의 특별강연이 열렸으며, 오후에는 추계학술 발표대회가 강의실 곳곳에서 진행됐다.
 

▲ 지난 10월 3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한국조경학회 2014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
▲ 이용훈 그룹21 대표와 최병순 대창조경건설 대표가 어려운 학회 재정에 도움을 준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 이철희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이 특별강연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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