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조경학과가 대세…최우수·우수상 휩쓸어

산림청이 주최한 ‘제6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에서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의 ‘그린라이트 : 2030 우암산 녹색불빛 추진사업’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되는 등 올해 최종 심사결과에서 조경학과 학생들이 상을 휩쓸었다.

산림청은 9월 30일 올해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공모대전 수상작 18편을 발표했다.

공모전은 기존 공원과 차별화된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도시숲 정책의 저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작품은 ▲최우수상-그린라이트 : 2030 우암산 녹색불빛 추진사업(김용환, 김용환, 박준영, 안혜인, 장병수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우수상-숲담(조충우, 지정훈, 김인영, 최동호, 최자희 동국대 조경학과), BALANCE FOREST(장민지, 복형선, 윤수진 순천대 조경학과) ▲장려상-스토리브릿지(노원국·장한·이재선·배지혜 전북대 조경학과, 박지혁 전북대 임학과) 외 4편 ▲입선-상들골 어울림 숲유치원(강호민 ㈜선진엔지니어링 조경레저본부) 외 9편 등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그린라이트 : 2030 우암산 녹색불빛 추진사업’은 충북 청주시 용담동을 대상지로 우암산의 기존 등산로와 연계해 반딧불이 생태 체험장을 제안함으로써 대상지 주변과 조화되고,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는 자연 생태적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숲을 표현했다.

작품은 ‘그린 라이트 숲의 반딧불이’를 콘셉트로 숲길, 관찰로, 야생화원, 이끼원 등의 공간 계획과 함께 연도별 계획 방향을 담았다.

공모는 ▲참가 신청(5월 7일~6월6일) ▲작품 접수(8월 25일~9월 12일) ▲1차 심사 온라인 평가(9월 13일~15일) ▲2차 PPT 심사(9월 23일) 등으로 진행됐으며, 270팀이 참가 신청을 했고 총 79팀이 기간 내 작품 접수를 마쳤다.

특히 이번 공모전 작품 접수 과정에서 패널 작품을 직접 제출하는 대신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작품 이미지 파일을 받음으로써 절차 간소화와 비용 및 시간 절감 등을 유도했다.

또한 9월 23일에는 시상 예정인원의 2배수인 36팀을 대상으로 2차 PPT 발표를 서울 도곡동 한설아트홀에서 진행함으로써 참가 학생들에게는 학교 수업 외에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등학생 참가자들이 작품을 접수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 단봉초등학교 학생들은 담임교사 지도아래 ▲자연와 살아가는 법(이바다, 김규호, 김민서, 이강곤) ▲꿈의 놀이터(구경은, 김도현, 김범진) ▲자연과 사람의 만남(최지원, 조소영, 여혜정, 성형래) ▲여가생활(이서현, 김영서, 양민기, 조상현)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공원(조예영, 성유진, 남형준, 강성수) ▲웰빙숲(조예진 ,황예진 ,임동현) 등의 작품을 제출했다.

특히 ‘자연과 살아가는 법’을 제출한 학생들은 작품 설명서를 통해 “요즘 자연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은 개발만 하기 때문에 이 주제를 선정했다”며, 자연 놀이터 등을 조성해 자연을 느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밖에도 학생들은 ▲자작나무, 참나무 등을 사용한 놀이기구 ▲나뭇잎 모양의 놀이시설 설계 ▲숲가꾸기 체험 마련 및 숲에 어울리는 시설 설치 등을 제안했다.

한편 김은식 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단에는 강철기 경상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 신경준 ㈜장원조경 대표, 정규원 숲산사산림기술사사무소 대표, 정영덕 산림조합중앙회 엔지니어링센터 산림휴양팀장, 황용득 조경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 마당 대표 등이 참여했다.

우수 작품에는 최우수작(1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우수작(2편, 산림청장상과 상금 각 200만 원) ▲장려작(5편, 산림청장상과 상금 각 100만 원) ▲입선작(10편, 산림청장상과 상금 각 50만 원) 등이 주어진다.

시상식 및 입선작 전시회는 도시녹화운동 전개사업과 함께 10월 31일 대전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제6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최종 심사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