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물다양성 세계 전문가 송도로 모인다

제4회 도시생물다양성과 설계에 관한 국제학술회의(URBIO)가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 포스코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회의는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와 연동해 보다 실제적이고 다양한 도시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학술적으로 조명하고자 마련했다.
지난 2007년 브라질 ‘쿠리치바선언’을 계기로 발족한 ‘URBIO’는 독일(2008), 일본(2010), 인도(2012)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CBD COP)와 연동해서 열렸으며, 매회 약 30여개국에서 4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시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로 열렸다.

이번행사는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회장 이우신)가 주관하고, (사)한국조경학회와 (사)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가 공동주관한다.

URBIO의 역할과 기대효과
URBIO 2014 주제는 ‘도시와 물’이다. 도시는 입지특성상 주로 유수습지나 범람원과 같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수변자연생태계를 희생시키며 개발과 확장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도시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위해서는 수공간 및 물관리에 대한 깊은 학술적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중요성을 이번 총회와 동시에 진행되는 CBD COP 회의를 통해 글로벌 이슈화함으로써 도시생물다양성 분야의 리더십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RBIO 총회는 CBD COP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최종 채택하게 되는 당사국회의 최종결의문의 ‘도시와 생물다양성’ 분야에 관한 기술을 학술적 차원에서 지원한다. 이를 위해 URBIO 총회의 성과가 선언문으로 정리되어 ICLEI(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자치체협의회)를 통해 최종결의문 구성에 이바지하게 된다.

아울러 생물다양성 조약을 도시 차원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시행할 것인지? 또는 지방정부가 어떻게 생물다양성 보전에 이바지할 것인가?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제를 개발하기 위해 생태학, 도시공학, 조경학, 환경정책 등 분야는 물론 도시계획 및 정책 관련 실무공무원, 기업, NPO/NGO 등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참여하는 대회다.

어떻게 진행하나
‘도시와 물 : 보존, 복원 및 생물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URBIO2014’는 3개 카테고리에 12개 세부주제 세션과 기타병행 세션과 학생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은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위한 블루인프라, 그린인프라 ▲생태계 복원과 조경 디자인 ▲참여와 협업 등 3개 카테고리와 12개 세부주제로 구분해 발표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4가지 세부주제로 된 ‘병행세션’과 학생포스터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작품을 전시하는 ‘학생참여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학술회의는 오전엔 인사말과 기조발제가, 오후에는 세션별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9일 오후 1시에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김남춘 URBIO2014 조직위원장과 노르베르트 뮐러 URBIO 의장이 개회사를 한다.

이날 기조발제는 ▲스티븐 헨델 미국 뉴저지주립대 교수(생태적 서비스 증진을 위한 도시 수변공간 복원의 신조류) ▲시엔 포 탕 타잔자연 교육학회 박사(참여형 지역계획 프로젝트 LifeWindow의 전개) ▲이은희 서울여대 교수(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위한 녹색건축)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둘째 날에는 이우신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 디아즈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총장, 윤성규 환경부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해 환영사를 실시한다.

이날 기조발제는 ▲위르겐 브로이스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 교수(생태계서비스, 디자인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 ▲우효섭 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시 수문의 복원) ▲마크 호스테틀러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실천적 촉구 – 도시내 녹색 사업 실천에 대한 지역사례 소개) 등이다.

셋째 날 환영사는 서영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 의장, 데이브드 케드먼 이클레이(ICLEI) 사무총장,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의 인사말이 예정되어 있다.

기조발제는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환경법제정상의 도시 생물다양성) ▲쇼조 시바타 미국 뉴저지주립대 교수(도시의 녹지, 그 연결성 확대를 위한 기술) ▲제종길 안산시장(지역경제를 위한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 ▲노르베르트 뮐러 URBIO 의장(도시의 생물다양성, 생태계서비스와 디자인에 대한 연구 의제 개발) 등이 나선다.

발제가 끝난 이후에는 이클레이 이사회가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12일에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 개최장소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