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대한민국조경문화박람회'가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광화문광장 북측광장과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원래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합동분양소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간적 제약 때문에 장소를 변경했다.

특히 박람회장이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 앞 중앙광장 까지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서울광장 사이트보다 규모면에서는 훨씬 넓어졌다.

이번 조경문화박람회는 (사)한국조경사회와 서울시가 공동주최로 추진하면서 서울시의 협조가 적극적이다.

서울시 조경과 자체행사인 ‘서울 꽃으로 피다’캠페인 관련 행사와 ‘가족화분 만들기’ 등을 박람회 기간에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 사전회의’에서 나옥임 서울시 조경과 팀장은 박람회에 대한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특히 박람회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홍보전략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을 공개했다. 광화문에서 시청까지 대로변에 배너설치, 서울지하철(1~4호선)에 포스터 부착, 서울시 전광판 홍보, 서울시 SNS 활용, 교통방송 홍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나 팀장은 “서울시는 조경문화박람회가 성공적인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측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다만 그 안을 채우고 조경을 알리는 건 여러분의 몫이다. 많은 참여 기대하다”며 업체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참가 업체들은 전시장인 광화문광장과 부대행사가 진행되는 서울신청사 대회의실의 거리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발주처에서 참여하는 세미나와 워크숍을 서울신청사에서 진행하면, 1Km정도 떨어진 광화문광장까지 걸어서 올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느냐하는 문제 제기였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광화문광장 옆 열린광장에 에어돔을 설치해 그곳에서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와 서울시는 에어돔 설치문제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를 준비해오던 황용득 조직위원장이 차기회장 취임 준비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신현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이 조직위원장직을 맡았다.

최신현 조직위원장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박람회에 대한 여러분의 참여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진행과정에서 모든 걸 오픈할 것이며, 믿음과 신뢰를 갖고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주현 한국조경사회장 역시 “야외에서 하는 첫 박람회인 만큼 어려움도 많겠지만, 국가적인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제대로 판을 벌려 조경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박람회를 만들어가자”며 업체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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