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중심도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한국의 전통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한국전통정원인 ‘서울정원’이 생겼다.
서울시와 우즈벡 타슈켄트시는 바부르공원 내 한국전통조경이 함축된 서울공원을 조성하고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타슈켄트시장 및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준공식을 가졌다.
 

▲ 지난 9월 1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타슈켄트시장 및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벡 타슈켄트시 서울공원을 준공식을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이며 중앙아시아 최대 공업도시인 타슈켄트는 유구한 유럽의 전통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서울시민이 세계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도시 중 하나다.
서울시와 타슈켄트시는 2006년 3월 우호협력 협정 체결, 2010년 7월 자매도시 체결 이후 공무원 초청연수 등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타슈켄트시 서울공원은 8067㎡의 부지에 한국의 누대, 서석지, 화계, 전통담장 등 우리나라 전통정원 시설물을 설치하고, 소나무 등 교목 249그루, 무궁화 등 관목 1344그루, 과꽃 등 초화류 5150포기 등 우리나라 고유수종을 중점적으로 심어 2014년 5월 31일 조성을 완료했다.

서울공원 조성은 2009년 5월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 때 타슈켄트시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게서 한민족의 자긍심 고취와 고려인의 애환을 달래 줄 서울공원을 조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지난 2010년 7월 2일 타슈켄트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하면서 서울공원 조성에 합의했다. 타슈켄트시에는 거주하는 고려인들 5만5000여명이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공모를 실시해 우리나라 정원의 전통미를 살린 “서울별서(別墅)”를 당선작으로 선정해, 공원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2012년 7월에 완료하고, 같은해 12월에 첫 삽을 떠 올해 5월에 준공했다.

 

 

 

▲ 조감도


시는 26억 원 예산을 들여 서울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두 도시간 우호증진과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현지 타슈켄트시민에게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며, 현지 고려인과 재외국민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국외 여러나라 도시에 서울공원을 조성함으로써 국외도시와 우호증진은 물론 서울의 수준 높은 조경문화를 선보이고, 한국전통조경의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타슈켄트시 서울정원 전경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