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water와 (주)한국조경신문가 공동 주최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체 간담회’가 지난 3일 (사)한국조경사회 사무국에서 열렸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그 동안 축적해온 기술 자료를 공개하고, 업체들과 상생협력을 위해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K-water와 (주)한국조경신문은 K-water의 보유기술을 나누고 조경업체와의 소통을 위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체 간담회’를 지난 3일 (사)한국조경사회 사무국에서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류지훈 K-water 공간환경처장,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장, 안세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water 기술집과 K-water 조경분야 업무 소개에 이어진 소통의 시간에서는 조경설계사무소 입찰 참여기회 확대, 생태섬 설계지침 마련, 공공기관 공통분야 설계 표준화, 설계비 현실화 및 공기연장에 따른 대책 마련, 마리나 설계지침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간담회에 앞서 류지훈 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K-water에서 용역수행을 통해 축적된 내용을 기술집으로 모았다. 이 기술집을 통해 K-water와 업체 모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오늘 이 간담회 자리가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은자 K-water 생태기술차장이 ‘K-water 조경업무 현황’에 대해 발표하면서 기술 나눔 목적으로 발간된 ‘K-water 기술집’을 소개했다.

기술집은 K-water 내부기술력 강화와 보유기술의 공유를 통해 동반성장에 기여할 목적으로 그동안 축적한 경관·생태·조경분야 핵심기술을 모은 책이다. 외부배포용 CD도 함께 제작해 필요로 하는 업체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술집에는 K-water조경공사 설계지침 등 기준 및 지침 6건, K-water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 등 매뉴얼 및 가이드라인 12건, 북방산개구리 자연복원 서식처 조형구조 등 연구개발 및 특허 5건 등 총 23건의 내용을 담았다.

K-water 조경분야는 조경공사 관련 업무를 비롯해 경관디자인, 관광레저활성화 등 크게 3가지 카테고리를 갖고 영역확장에 나서고 있다.

양덕석 K-water 경관생태팀장은 “기존의 조경공사 업무 이외에 경관디자인 관련 업무와 관광레저활성화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관광레저활성화 분야는 시화호·아라뱃길 활성화 등에 많은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경의 영역으로 포함시키고 있다”며 조경의 영역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K-water는 관광레저활성화를 조경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서병 K-water 경관생태차장은 “해양수산부가 해양레저활성화와 워터프론트에 대해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이 사업에 조경분야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뒤 “특히 마리나에 대한 설계기준을 조경설계기준에 포함시켜 조경의 영역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며 마리나 사업을 조경 영역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주현 회장은 “현재 엔지니어링 조경부서장 협의회에서 관광조경에 관련된 책 발간을 준비하고있다. 마리나를 비롯해 케이블카 등 관광분야 전반에 걸쳐 조경에서 할 수 있는 영역을 다룰 것이며, 이를 통해 조경의 업역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관디자인 관련업무도 K-water 조경부서의 주 업무다. 경관디자인 관련 업무를 조경부서에서 추진하고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는 많지 않은게 현실이다.

K-water는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정, 단지 내 통합디자인과 교량 및 육교 등에 대한 경관심의 등 경관디자인 관련 업무를 조경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다.

업체들의 요구사항은 조경설계사무소의 입찰 참여기회 확대와 용역 발주 확대 등이 중심을 이뤘다.

최원만 한국조경사회 부회장(신화컨설팅 대표)은 “K-water 뿐만아니라 대부분 공공기관의 용역이 엔지니어링으로 간다. 조경설계사무소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으며, 윤수희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부회장((주)라인조경설계사무소장)도 “규모가 작은 설계무소가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K-water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안세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 역시 용역발주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류지훈 처장은 “앞으로 대규모 공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경관디자인과 해양레저활성화 등 조경의 업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진건축가 설계공모’와 ‘LH 젊은조경가 설계공모’를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기회가 되면 신진조경가 발굴을 위한 공모 추진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양덕석 팀장은 “사업비 2억 원 미만 공사는 중소기업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우선입찰하고 있다. 용역입찰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 등록만 하면 참여할 수 있다.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이용활성화 관련해서 해마다 2건씩 발주하는데 조경업계의 참여가 없다”고 지적한 뒤 “지금까지는 댐 주변을 활용한 이용활성화가 중심이었다면, 향후에는 댐과 주변마을의 연계를 통한 이용활성화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분야에 대한 조경업계의 관심과 참여 기대한다”며 이용활성화에 대한 조경업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생태섬 설계기준 마련, 설계비 현실화, 공기연장에 따른 지원 등 업체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에 대한 요구 사항도 나왔다.

박동천 한국조경사회 부회장((주)동일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경관적인 요소와 수질정화 기능을 접목한 생태섬을 대청호에 조성했다. 하지만 생태섬은 조경의 영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계기준이 없다. 생태섬에 대한 설계기준을 마련해 조경 영역으로 확고히 하길 바란다”며 생태섬에 대한 설계기준 마련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가령 3년 프로젝트가 5~6년까지 연장되는 사례가 있다. 그런데 공기연장에 대한 지원이 없다. 고스란히 설계사가 떠안아야 할 부담이다. 적어도 정책적인 이유로 연기될 때 보상 문제에 대해 고민해 주길 바란다”며 공기연장에 따른 보상문제를 지적했다.

이외에 공공기관 공통부분에 대한 설계기준 통일화, 조경설계업협의회와 공공기관조경협의회 간담회 추진, 한국조경사회와 K-water간 MOU체결, 조경공사 및 용역 분리발주, 비탈면녹화·하천조경·조경포장을 조경설계기준에 포함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편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은 정리 멘트를 통해 “처음 갖는 간담회였기에 의미가 크다. 이 자리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자리잡아 소통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K-water와 (주)한국조경신문가 공동 주최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체 간담회’가 지난 3일 (사)한국조경사회 사무국에서 열렸다.

 

 

 

▲ K-water와 (주)한국조경신문가 공동 주최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체 간담회’가 지난 3일 (사)한국조경사회 사무국에서 열렸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류지훈 K-water 처장

 

▲ K-water와 (주)한국조경신문가 공동 주최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체 간담회’가 지난 3일 (사)한국조경사회 사무국에서 열렸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

 

 

 

 

 

 

 

 

 

 

 

 

 

 

▲ K-water와 (주)한국조경신문가 공동 주최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체 간담회’가 지난 3일 (사)한국조경사회 사무국에서 열렸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장

 

 

 

 

 

 

 

 

 

 

 

 

 

 

▲ K-water와 (주)한국조경신문가 공동 주최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체 간담회’가 지난 3일 (사)한국조경사회 사무국에서 열렸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안세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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