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열고, 올해 박람회장을 순천만정원으로 개장한 전라남도 순천시가 ‘그린 웨이’, ‘생태관광 마이스(MICE)’, ‘정원산업지원센터’ 등을 마련해 정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1일 조충훈 제8대 순천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이라는 시정 목표를 밝혔다.

먼저 순천을 대한민국 정원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조충훈 시장은 ‘정원의 도시로 살아나는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순천만정원에서 도심까지 수목터널로 연결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생태회랑 등 ‘그린 웨이’를 만들고, 건립 예정인 ‘전남 학생문화컨벤션센터’와 ‘순천만국제습지센터’를 연계한 생태관광 ‘마이스(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순천만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순천만정원 관리운영비 대부분을 정부에서지원받도록 하며, 순천만정원을 활용해 ‘정원산업지원센터’와 ‘가드닝센터’를 건립하고, 정원 엑스포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조경, 힐링과 관련된 산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알렸다.

또한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근린재생형 부분에 지정됨에 따라 순천을 이루어 온 문화와 예술, 역사적 자원을 기반으로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문화·생태로 머무르는 관광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순천예술의 전당 건립, 드라마 세트장과 원도심 빈 건물 활용, 문화 예술 창작 공간을 조성해 지역 문화예술 기반 세우기 ▲정원도시와 어울리는 생태교통체계로 유럽식 명품회전교차로 신설 ▲2018년까지 원도심 하수와 오수 분리 정비사업 완료 ▲전기차 보급 ▲아파트 설치 가로등 LED로 교체 ▲봉화산과 도심 연계 등이 포함된다.

‘로컬푸드’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발표됐다.

소비자에게는 싸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판로 걱정없는 농사를 보장하고자 ▲쌀 품종 관리를 위한 거점별 육묘장 시설 확대 ▲농업인 월급제 확대 및 농축산물 가격 안정기금 통해 농민 안정 생활 보장 ▲도농 교류 위한 다양한 협력, 결연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복지도시를 실현하고, 공립 예술고와 대안학교 설립 등을 통한 평생학습에 집중하며,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다는 시정 목표를 함께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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