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사)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는 '주민이 주도하는 단지·도시재생의 가능성' 기획토론회를 서울시청 시민청 워크숍 룸에서 개최했다.

▲ 2일 (사)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는 '주민이 주도하는 단지·도시재생의 가능성' 기획토론회를 서울시청 시민청 워크숍 룸에서 개최했다.

“주민 스스로 하나가 돼 느끼는 공동체 의식이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김한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사)한국조경학회장)는 물리적·사회적·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실제 사례 가운데 임대아파트라는 특수한 환경의 실천사례를 통해 이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에서 주민 스스로 공동체 의식을 느끼는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의 일원임을 느끼게 하는 도시 안 공공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이사장 김기호·이하 도시연대)는 ‘주민이 주도하는 단지·도시재생의 가능성’ 기획토론회를 2일 서울시청 시민청 워크숍 룸에서 열었다.

이날 토론은 황희연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한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경원 서울시 복지재단 과장, 이영범 경기대 건축전문대 교수, 김완순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한배 교수는 독일의 프린체신넨가르텐과 같은 사회적 기업이 국내에도 필요하며, 텃밭은 생산의 기능만이 아닌 심미적, 상징적인 기능이 있어야 하고, 마을재생은 전문가가 아닌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박경원 과장은 “전문가가 주인이 아니라 주민이 주인이라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이영범 교수는 마을만들기에 관련된 서로 다른 주체들 간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해 주체 간 협력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김완순 교수는 도시재생 과정에서의 키워드가 도시농업과 도시텃밭 임을 말하고, ‘텃밭’이 왜 수단으로 선택됐는지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또한 그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도 이야기했다.

이어 도시농업의 한계를 지적했으며 ▲단순하게 식물을 기르는 것 이상의 가치 인식 ▲사람을 조직하는 사람 필요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프로그램 기획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사례발제에서는 ▲임대아파트 외부공간 재생을 위한 노력 ‘LH 생태마을만들기 사례’(김정수 김해시 구산주공아파트 1단지 관리소장) ▲임대아파트 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마을기업의 가능성 ‘덕천3동 철쭉 행복마을만들기사업’(김익중 부산시 덕천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임대아파트의 재생과 자활을 위한 복지관의 역할 ‘영구임대아파트 건강한마을만들기사업’(배명수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 팀장) 등 아파트의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모델의 실현, 임대아파트의 복지환경 개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한편 김기호 도시연대 대표(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기조발제 ‘도시도 재생하고 사람도 재생하기’에서 독일의 공익 유한회사가 서명 등으로 땅의 사유화를 막아 이동식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교육의 장소로 등록해 자발적으로 정원을 돌보는 독일 베를린 프린체신넨가르텐 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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