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달려왔다. 2013년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작은 행사였던 ‘학생 가드닝 콘테스트’를 시작으로 정원에 대한 관심과 응원으로 탄생한 ‘2014 코리아 가든쇼’. 영국의 첼시플라워쇼에 버금가는 정원축제가 국내에서 열려야 한다는 관계자들의 힘이 가든쇼로 모이게 됐다. 최초 기획이 되어 공모 시작 후 코리아 가든쇼가 열려 폐막까지, 역사로 남을 그 파노라마를 전한다.
2013년 11월_ 지난해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학생 가드닝 콘테스트’와 ‘아름다운 정원 10선’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이어서 정원 축제의 확대 요구는 (재)고양국제꽃박람회와 (주)한국조경신문의 재회로 이어져 역사적인 ‘코리아 가든쇼’ 탄생이라는 초석을 쌓았다.
2013년12월~2014년 1월_ 우리나라 첫 가든쇼에 대한 최소한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사업비가 더 필요했고, 향후 5년간 정원정책에 885억원의 국가예산 수립을 계획하고 있는 산림청에 지원검토를 요청하였다. 2014년도의 모든 예산이 정해진 상황이었지만 담당부서인 산림환경보호과에서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예산 확보를 추진했다. 그렇게 1월 중순이 되어서야 사업예산 및 운영계획이 확정될 수 있었다.
2014년 2월 5일_ 코리아 가든쇼 공모요강이 발표되면서 작가부문 접수가 2월17일부터 시작됐다. 국내 내로라하는 작가부터 최근 두각을 보이는 신인 작가들의 관심은 코리아 가든쇼로 모이게 됐다. 이것은 접수로 이어지고, 마감일인 3월 3일 18시가 넘어서도 전화문의가 빗발칠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3월 5일~6일_ 전문심사위원들의 온라인 심사를 거쳐, 총 28명의 응모작가 가운데서 17명의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정원이라는 주제로 조경, 임학, 원예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돼버린 코리아 가든쇼. 한국형 쇼가든을 책임질 작가와 작품이 선보이는 순간이었다.
3월 13일_ 17명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첫 가든쇼인 만큼 정원이 완성되기 위해서 필요한 시공부문에 대한 안내가 필요했다. 그리고 일산 호수공원을 따라 펼쳐진 장소의 위치도 작가들에게 중요, 최종 자리 선정이 완료되고, 시공을 위한 준비 작업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3월 20일_ 코리아 가든쇼 협업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코리아 가든쇼의 주최를 맡은 산림청과 고양시, 그리고 주관사인 (주)한국조경신문은 회동을 갖고,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해 코리아 가든쇼 진행에 추진력을 달았다.
4월 10일_ 17인 작가데이 날짜 추첨_ 작가들이 또 한 번 모여 17명 작가의 작품 소개와 이벤트를 위한 ‘작가데이’ 추첨이 시작됐다. 작가 자신과 정원을 알릴 목적으로 만든 정원파티, 이날 만큼은 작가를 위한 날이다. 작가별 자신을 알리는 날짜를 정했다.
4월 14일~21일_ 작품의 시공이 들어갔다. 마사토와 판석들을 실은 트럭들이 지정된 위치로 나르기 시작, 작가별 작품 디자인에 따라 필요한 기초적 바닥 자재를 시작으로 정원 완성을 위한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4월 22일_ 코리아 가든쇼 심사가 시작됐다. 첫 가든쇼를 빛낼 대상작 1점, 최고작가 1점, 최우수작 1점, 우수상14작을 뽑기 위해 총 6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이어서 2014코리아 가든쇼의 최종 결과가 나왔다.
4월 25일~5월 11일_ 고양 신한류라는 고양꽃박람회 대주제 중 ‘힐링’을 테마로 한 국내 첫 2014 코리아 가든쇼가 대중 앞에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4월 25일부터 17일간 ‘작가데이’도 함께 진행됐다.
5월 11일_ 2014코리아 가든쇼의 폐막과 함께 시상식이 이뤄졌다. 17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시상식을 통해 빛을 나타냈고, 내년을 기약하는 긴 여운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