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일 2014코리아 가든쇼가 진행되는 일산 호수공원. 작가데이 행사에서 '걸음을 멈추어라' 작품의 박대수 작가가 정원 도서 증정 및 사인회를 열었다.

5월 3일 2014 코리아 가든쇼가 개막한지 9일째, 박대수 작가가 ‘작가데이’를 열었다. 깔끔한 복장으로 자신의 작품 앞에 선 박대수 작가는 “작가라는 칭호가 어색하지만, 내 작품을 보러온 관람객들에게 나의 정원 작품을 소개하고 싶어 이렇게 섰다”며 행사를 시작했다.
현재 대구시 녹지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 작가는 18년 동안 조경업무를 담당해왔다. 특히 취미로 시작한 정원가꾸기에 빠져 독학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코리아 가든쇼에 자신의 이름으로 첫 작품인 ‘걸음을 멈추어라’ 를 선보였다.
작가데이 행사를 끝낸 박대수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첫 회 코리아 가든쇼 느낌은?
17명 작가에게 ‘힐링’이라는 같은 주제로 동일한 면적 안에서 작품을 만들었는데, 색깔이 다 다르다. 이것자체가 너무 놀랍고, 재미있다. 동일한 주제를 푸는 과정이 다양하니 일반 관람객들이 볼거리가 된 것 같다. 이 과정에서 나를 세 단계 발전시킨 것 같다.

처음 작가의 이름으로 작품을 출품했는데 소감은 어떤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좋게 봐준 것 같아 고맙다. 앞으로 정원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겠다. 특히 이번 가든쇼에 참여하면서 많이 배우게 됐다. 정원 문화가 국내에 많이 생소하지만 가든쇼를 통해 제 정원을 알림과 동시에 이 과정에서 얻은 것이 많아 기쁘다.

작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도시민들의 상처받은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정원이다. 바쁘게 달려가는 인생길에 걸음을 멈춰서 삶의 소중안 가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끔 하는 정원을 연출했다. 코티지 가든의 혼합식재를 바탕으로 정원 속에 자연과의 교감과 소소한 정원의 일상이라는 두가지 테마가 있다.

자신의 작품 이외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이 있는가?
코리아 가든쇼 대상을 수상한 권혁문 작가의 ‘ OUTDOOR LIVING을 통한 열린정원’을 꼽을 수 있다. 깔끔한 식재와 식물배치나 수종도 잘 선택해  대상을 받을만 하다. 최지현 작가의 ‘내려놓음’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화이트 가든의 플랜팅 기법과 수종은 개인적으로 배울만하다.

오늘 작가데이 진행은?
제가 꽃을 키우고 정원을 가꾸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도서를 선물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책은 정원에 관한 내용이다. 정원을 공부할 때 얻은 이론적, 감성적 부분들이 모두 담겨 있다. 많은 책들 중에서 선별한 것이라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목적으로 작가데이를 진행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정원디자이너로 전업을 하기에는 힘들겠지만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또 다음에 이런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정원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이 분야를 공부해 정원산업이 발전하고 대중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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