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조경사회 중심의 ‘한국정원문화협회’가 지난 16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로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정원을 선점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 발 앞서나가고 있는 산림청은 정원관련 정책의 로드맵을 마련해 공개하고, 정원관련 내용을 담은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의원발의를 예고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조경계에 이해와 참여의 손을 내밀고 있다.

하지만 (사)한국조경사회(회장 정주현)와 (사)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홍광표)를 중심으로 “조경의 뿌리이자, 주 업무인 정원을 산림청에 맡긴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조경 중심의 정원문화 단체 설립으로 대응하고 나선 형국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 지난 16일 조경인 중심의 ‘한국정원문화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정원문화협회’는 정원이 조경의 업무영역임을 확고히 하면서 일반인의 회원가입을 통해 정원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목적아래 창립했다.

이날 열린 ‘한국정원문화협회 창립총회’에서는 정주현 한국조경사회장(경관제작소 외연 대표)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당분간 조경사회장이 정원문화협회장 직을 함께 수행키로 했다. 또한 수석부회장은 최신현 (주)씨토포스 대표, 감사는 김은성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이외에도 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주) 소장, 노영일 (주)예건 대표, 박공영 우리꽃 대표,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김용택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소장 등이 부회장으로 참여한다.

 

 

▲ 지난 16일 열린‘한국정원문화협회 창립총회’에서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정주현 정원문화협회 회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정원이 조경의 업역임을 강조하면서 정원정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조경인 중심의 정원 단체가 필요해서 급하게 추진하게 됐다”면서 “산림청이라는 시스템하에 정원정책도 좋지만, 조경이 중심이 되어 청보다 더 상위 기관인 부처에서 정원문화 정책을 추진하는게 의미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등록 단체 부처가 달라서 걱정의 의견도 있지만, 미래를 보고 선점한다는 관점에서 생각해 달라”며 정원을 선점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앞으로 협회는 ▲한국 전통정원의 국외소개 홍보 및 조성에 관한 사업 ▲정원문화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공헌활동 ▲정원 조성 및 관리 기술의 보급과 정보교환 ▲정원 조성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 및 교육에 관련된 사업 ▲국제기구 및 국내외 관련 단체와의 협력과 교류 ▲정원 관련정책, 법령 연구 및 제도개선 ▲박람회, 전람회, 전시회, 강연회, 강습회, 견학회 등 정원관련 행사 ▲협회지 또는 도서의 발행 ▲기타 정원문화 및 정원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 ▲회원의 권익 및 복지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당장 ‘2014년도 사업계획’으로 ▲정기총회 개최 ▲가든디자이너와의 만남 ▲가든 아카데미 ▲일반인 대상 정원관련 교육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지원 ▲정원답사 ▲포럼, 간담회, 워크샵 ▲정책 및 법제 모니터링 ▲회원자료 정비 및 관리시스템 구축 ▲기술용역 수주 추진 ▲정원문화협회 홍보 ▲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 등을 펼치게 된다.

정원문화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사단법인 등록 규정에 따라 2곳 이상의 지부를 추가로 출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회장 장대수)에서 정원문화협회 부산지부 창립을 준비하고 있지만, 다른 한 곳은 아직 확징 짓지 못한 상태다. 다만, (사)대전조경협회(회장 이상희)와 접촉을 통해 대전지부 창립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축사를 통해 “정원문화협회 창립은 조경분야의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정원문화는 40년 역사를 거치면서 동력을 상실한 조경분야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원문화협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홍광표 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 “정원은 조경을 새로운 지평으로 인도할 수 있는 하나의 상품이며, 이 상품이 정제된 조경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경인들이 새로운 비전을 갖고 힘차게 활동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원문화가 조경의 새로운 발전에 촉매제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16일 열린‘한국정원문화협회 창립총회’에서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축사를 했다.

 

 

▲ 지난 16일 열린‘한국정원문화협회 창립총회’에서 홍광표 (사)한국전통조경학회장이 축사를 했다.

 

 

 

 

 

 

 

 

 

 

 

 

 

 

 

 

 

 

 

 

 

▲ 지난 16일‘한국정원문화협회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회장, 감사 및 부회장단.

 

 

 

 

 

 

 

 

 

 

 

 

 

 

 

 

 

 

 

 

 

 

▲ 지난 16일‘한국정원문화협회 창립총회’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발기인들 기념사진

 

 

▲ 지난 16일 열린‘한국정원문화협회 정기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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