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관내 1004개 섬에서 자란 야생화로 꽃차를 개발해 소득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2일 증도에서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생화 차 시음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증도면생활개선회(회장 김화심)는 영농현장에서 달맞이꽃, 칡꽃, 야생국, 개똥쑥, 구절초, 어성초 등  야생화를 채취해, 그늘에 말린 후 덖음 등을 거쳐 모든 과정을 수작업 한 시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달맞이꽃차와 어성초차는 시음자들 기호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향후 제품생산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증도면 방축리 김정란(51세)씨는 “집 앞에 피고 지는 야생화로 새로운 건강차로 만들 수 있다니 농촌에 사는 보람과 자긍심이 생기고 야생꽃차 향과 맛이 찻집에서 마시는 것과는 색다른 맛이 난다”고 말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농가가 가공제품에 대한 제조과정을 정립, 포장방법과 기호도 조사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박강용 연구사의 기술지원으로 천사섬에 퍼져 있는 유전자원식물을 찾아 지역에 맞는 가공품을 개발 농외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신안군은 식물유전자원을 활용한 농가 소득증대와 농촌관광 상품화로 도시소비자들을 초청해 야생화 채취, 가공품 제조, 체험과 판매로 1차 산업인 농업을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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