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지역' 50곳 선정 지원과 국·공유 치유의 숲 국립 10개소, 공립 24개소 조성 등이 포함된 '농어촌 환경개선 대책'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농어촌 환경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살고 싶은 농어촌 환경 분야에는 생태·환경 기반 지역 경제 활성화 항목이 포함됐다.

첫 번째로 관계부처는 3월 개정된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한국적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자연·생태가치, 관광기반 등을 고려해 2017년까지 ‘생태관광지역’ 50개 선정 ▲생태관광 인프라, 프로그램, 일자리 등 다양한 지원 사업 추진 등이 있다.

순천만은 생태관광을 통해 경제적 효과가 2006년 260억 원에서 2010년 1000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3년 생태관광지역 시범 사업 실시 지역은 양구 DMZ 원시 생태투어, 울진 왕피천, 곡성 생태 습지 나들길, 남해 생태관광 존, 제주 동백동산습지 등 5곳이다.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는 ▲인프라-생태탐방체험시설·에코 촌, 생태문화 탐방로 등 우선 지원 ▲콘텐츠-지역별 생태기반 여행상품, 숙박시설, 매력물 등 개발 ▲지역 일자리-자연환경해설사, 지역주민 가이드 투어 등 채용 지원 ▲홍보-한국의 대표 생태관광지역 로고 사용, 홍보물 배포 등 ▲기타-지역협의체 구성·운영 지원, 농어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생태관광 바우처를 지원하는 ‘생태나누리 사업’ 우선 지원 등이 있다.

2002년에는 복권기금, 기업후원 등으로 사회적 소외계층에 생태관광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1만 7435명에게 제공했으며, 2013년에는 2만 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생태계를 우수하게 보전해온 자연환경 보호·보전 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립공원 내 명품 마을-2017년까지 18개소 지정, 마을 환경개선 및 생태관광 인프라, 특산품 개발 등 지원 ▲람사르 마을-2017년까지 18개 마을 지정, 람사르 습지 주변마을 지정, 특산품 등에 람사르 로고 사용, 생태 관광 프로그램 홍보 등 지원 ▲국가지질공원-2017년까지 5개소 지정, 우수한 지질유산을 보전하고 생태관광지역으로 육성, 세계 지질 공원 인증을 통한 국제적 관광 자원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세계적으로 우수한 생태계를 대상으로 지정, 2017년까지 8개소 지정해 세계적 관광 명소로 브랜드화 ▲지역별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사업과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그 밖에도, 치유의 숲 등 산림복지 시설과 농업유산을 지역 활성화와 연계한다.

이를 위해 치유의 숲 등 산림복지 시설을 확대하고 조성된 산림복지 시설은 인근 마을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며, 생활권 주변에 국·공유 치유의 숲을 2017년까지 국립 10개소, 공립 24개소로 확대 조성한다.

또한, 관련 부처는 ▲지역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마을과 연계해 산림치유마을 조성 및 마을의 소득 증대에 기여 ▲전통농업 활동으로 형성된 경관, 생태계·생물 다양성 우수 지역을 국가농업유산으로 2022년까지 25개소 지정한다.

세부 내용에는 ▲2017년까지 산림치유마을 10개소 조성 ▲소비자 직거래·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수익창출 도모, 마을별 산림 치유 프로그램 및 마을소득사업 진행 ▲전문 컨설팅 및 마을소득사업 진행 ▲전문 컨설팅 및 산림치유지도사 등 프로그램 운영인력 지원 ▲국가농업유산의 관리 관련 제도 개선 및 법제화 ▲농업유산의 복원·가치화를 위한 농촌 다원적 자원사업 지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농업유산(GIAHS)등재를 통해 농업유산의 세계적 명소화 추진 등이 포함된다.

한편, 관계부처는 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지역 특색에 맞는 자원 순환 형 마을 50개소 지정 ▲연간 110만 명 규모로 실시 중인 기술·경영 교육에서 폐농자재 수거 관련 교육 강화 ▲’깨끗한 농어촌마을 만들기 운동’ 2015년 3000개소까지 지속해서 확대 실시 등 농어촌의 자발적 환경개선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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