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정원을 거닐다/정기호·최종희·김도훈·이준규·윤호병 지음/도서출판 글항아리 펴냄/2013년 7월 13일 발행/292쪽/16000원


올해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가 개최되어 국내외 정원에 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 유럽 정원 전문가들이 모여 유럽 정원문화가 담긴 책을 출간했다.

‘유럽, 정원을 거닐다’는 각국 수도를 중심으로 도심 가까이, 근교 혹은 외곽에 분포된 정원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역사 속의 정원이 아닌 ‘유럽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정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여행자들이 정원문화를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정기호 성균관대 교수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정원 연구자 4명을 만나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책을 기획해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

1~4장으로 구성된 각각의 대담은 이탈리아에서 독일로 이어지며 각 국가의 정원과 얽힌 역사, 문화를 이야기한다.

머리글에서 정기호 교수는 “유럽의 정원을 좀 더 깊이 알고 싶었던 마음에 정원과 도시를 공부한 조경 전문가 몇 분에게서 유럽 각 나라의 일상 속 정원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라고 전한다.

이 책은 정원이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숲, 햇살, 그늘 같은 자연을 연못과 분수 등의 소재와 조합해 건축 공간학적인 경관구성을 만나게 하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유럽, 정원을 거닐다’는 정원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권력 구조를 알아가기도 하면서 여행자 처지에서 작은 휴식을 안겨주기도 한다.

<지은이 소개>

정기호 :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독일 하노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저로 ‘퇴계, 고인도 날 못보고 나도 고인 못 뵈’, ‘소쇄원, 긴담에 걸린 노래’, ‘한국정원답사수첩’ 등이 있다.

최종희 : 이탈리아 제노바 건축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배재대학교 생명환경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저로 ‘서양 조경사’, ‘창덕궁 깊이 읽기’ 등이 있으며 역서로 ‘신의 정원, 에덴의 정치학’, ‘그림으로 보는 조경사’ 등이 있다.

김도훈 : 파리 1대학에서 석사학위를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 EHESS에서 도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이다. 파리 라빌레트 국립건축학교 ‘정원, 경관, 국토’ 연구실에서 연구 활동에 참여했다.

이준규 : 영국 에식스대학교 리틀 디자인스쿨에서 정원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같은 학교 조경학 박사과정과 정원디자인 강사로 있다. 삼성 에버랜드 디자인그룹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고, 베를린서울정원 현상설계 등에 당선됐다.

윤호병 : 베를린 공대에서 조경 및 환경계획학을 전공했으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아틀리에 로이들 설계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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