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선정

경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은 어디일까?

‘제3회 경기정원문화대상’에서 장기영씨가 개인정원 부문에 출품한 양평군 서종면의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뽑혔다.

경기도 내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고 생활 속 정원 문화의 확산을 위해 실시한 ‘제3회 경기정원문화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개인정원과 공동정원으로 나뉘어 진행한 이번 공모에는 모두 35편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상,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점, 장려상 10점, 네티즌 인기상 2점 등 총 17곳의 정원을 선정했다.

대상작인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은 캐나다의 부차드가든을 방문하며 느꼈던 아름다움을 재현하기 위해 부부가 날마다 2시간 이상 13년 동안 손수 가꾸어 왔으며, 벽계계곡 특성을 잘 표현한 이 정원은 유수한 계곡을 배경으로 자연과 정원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전문가 수준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개인정원 부문에 차영희씨의 ‘드림하트’와 공동정원 부문에 ‘알토공장 옥상정원’이 선정됐다.

‘드림하트’는 교목과 관목, 초본류를 적절하게 조화하여 데크, 연못, 바비큐장 등 정원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배치가 돋보였고, 계절을 고려한 식재 등을 볼 때 매일 지속되는 정원주의 관리가 특히 돋보이는 정원으로 높이 평가됐다.

‘알토공장 옥상정원’은 회사사옥에 조성되어 허브의 군식으로 흔히 볼 수 없는 세련된 정원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원들 휴식처와 바비큐 파티 등을 즐기는 공간으로써 다양하게 활용되는 등 조성과 이용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우수상 개인정원 부문에 이완석씨의 ‘소나무 동산’과 공동정원 부문에 남궁찬씨의 ‘우리꽃 사랑’, 장려상 개인정원 부문에 ‘자연사랑 놀.이.터’와 ‘솔향기 정원’ 등 5작품과 공동정원 부문에 ‘향기나는 뜰’과 ‘꿈이 있는 동산’ 등 5작품, 그리고 네티즌 인기상으로 개인정원 부문에 ‘WATER GARDEN & OUTDOOR LIVING’과 공동정원 부문의 ‘풀의 골목’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개인정원의 수상작들은 주변 경관과의 조화, 꽃과 나무의 적절한 배치, 다양한 정원시설과 디테일한 정원 소재 도입, 세심한 관리가 돋보이며 평균적으로 오랫동안 지속적인 보완과 조성이 이루어져서 만들어낸 아름다운 앙상블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채로운 규모와 주제로 흥미로운 유형으로 구성된 공동정원의 경우는 카페, 교회, 펜션, 아파트형 공장옥상, 학교정원 등 장소와 특성이 다양해서 나름대로 가치와 의미가 존재한다.

특히 최우수상의 ‘알토공장 옥상정원’과 장려상의 ‘옥상하늘 공원’은 공장 직원과 입주업체 직원의 정원, 우수상의 ‘우리꽃 사랑’은 팬션 이용자들을 위한 정원, 장려상의 ‘향기나는 뜰’은 카페 이용자를 위한 정원, 성남시 율동생태학습원 ‘그린마루 온실’은 관람객과 장애인을 위한 정원, 시흥시 옥터초등학교 ‘학교커뮤니티가든’은 학교와 마을구성원이 함께하는 공동체정원, 성남시 ‘꿈이 있는 동산’은 교회 신도들을 위한 정원 등 모두 다양한 대상자들을 위한 정원들이다.

정원문화위원회 방광자 위원장(상명대 환경조경학과 명예교수)는 “지난해와 비교하였을 때 현재까지는 공동정원보다는 개인정원이 유형이 더 많았으나, 올해에는 공동정원이 팬션, 카페, 아파트형 공장옥상, 학교정원 등 매우 다양한 유형의 정원들이 출품됐으며, 세심하고도 꾸준한 관리가 돋보여 도민들의 녹색생활에 대한 열망과 수준이 입증된 대회였다”고 총평했다.

‘경기정원문화대상’은 지난해 정원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격년으로 개최됨에 따라 지속적인 정원문화의 확산과 녹색시민 발굴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행사이며, 지난 4월 30일까지 작품을 접수한 뒤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선정된 대상 수상자에게는 동판·상장 및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은 동판·상장 및 상금 200만원, 우수상은 동판·상장 및 상금 100만원, 장려상은 동판·상장 및 상금 50만원, 네티즌인기상은 동판·상장 및 상금 5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시상식은 대상을 수상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서 5월 23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또한 이번에 수상한 정원은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하며, 2011·2013년 경기정원문화대상 수상작에 대해 정원가꾸기의 모든 노하우를 현장에서 정원주가 직접 설명하는 이야기가 있는 ‘경기정원나들이’가 5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진행되며, 공개하는 정원은 25일 14곳, 26일 11곳으로 희망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농림진흥재단 홈페이지(www.ggaf.or.kr)나 031-250-2732로 문의하면 된다.

▲ 제3회 경기정원문화대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