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역의 경관을 가꾸고 관리해가는 ‘마을경관 가꾸기 사업’을 구로구 들머리마을과 관악구 보그니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을경관 가꾸기 사업’은 기존 공공주도 사업과 다르게 지역주민이 대화와 합의를 통해 경관협정을 체결하고, 공사 단계는 물론 유지관리까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의 경관을 가꾸고 관리해 나가는 새로운 개념의 마을가꾸기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강북구 우이동과 양천구 신월2동 등 2개 지역을 시범사업으로 실시했으며, 특히, 강북구 우이동은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을경관 가꾸기 사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구로구 개봉동 들머리마을과 관악구 서림동 보그니마을 등 2개 지역에 대한 사업을 착수했다.

지난 2011년 9월 2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후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달 말에 착공했으며,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두 지역은 사업추진을 위해 주민, 전문가, 자치구, 서울시가 함께 60여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 워크샵, 보고회 등을 통해 경관협정을 체결했다.

특히, 사업 초기단계부터 전문가가 총괄계획가(MP)로 참여해 주민의 의견을 듣고, 조율했으며, 공공은 행정·재정을 지원하여 품격 있는 디자인 안이 되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두 개 지역 사업내용은 ▲주민 공동체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 ▲범죄예방을 위한 보안등 ▲방법용 CCTV 설치 ▲학교주변 통학로 안전한 개선 ▲옥외광고물 정비 ▲대문 및 담장철거, 화단조성 등 골목길 환경개선 ▲그린파킹, 벽면 녹화 등을 실시한다.

특히,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쉼터를 조성하고, 불편하고 위험한 통학로는 지역특성에 맞는 보행로를 신설·포장하며,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용 CCTV, 보안등을 설치하여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한다. 아울러, 노후 담장은 철거하여 화단설치, 옥외광고물 및 차양막, 대문 등 건물 입면도 개선한다.

시는 협력과 소통을 통한 주민의견이 반영된 공사로 진행되어 공사완료 후 유지관리까지 주민의 주도하에 관리되도록 함으로써 명실상부 마을경관 가꾸기 사업이 시범사업 이후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 주민들이 겪고 느끼는 불편, 불안, 불쾌한 주변 환경요소들이 공사가 완료되면 편리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로 탈바꿈되어 이웃 간 커뮤니티 활성화로 더불어 사는 마을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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