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수변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기윤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송도지구 수변공간 조성 및 관리방안에 관한 연구’내용에서 수변공간 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수변공간 경관심의제도 도입, 수변공간 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주장했다.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는 6/8공구 호수, 센트럴호수, 북측수로, 남측수로, 11공구 호수(계획 승인 중), 조류대체서식지 등 수공간이 9.58㎢로 전체 면적의 18%가 분포되어 있을 정도로 양호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변공간에 대한 종합적 계획이 부재한 상태이고, 센트럴호수의 해초류, 북측수로 유수지의 수질 악화 등 유지관리 문제로 인하여 수변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기 연구위원은 정책적으로는 ▲종합적인 수변공간계획의 수립과 일원화된 관리체계 구축 ▲생태계 보전지구 및 경관지구 지정 등 Zoning을 활용한 수변공간 관리 ▲경관법에 근거한 수변공간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경제자유구역 수변공간 경관심의제도 마련 ▲환경/재해/교통 등의 영향평가와 연계하여 수변공간 통합영향평가제도 도입 ▲수변공간 조성시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여기에 기 위원은 송도지구의 수변공간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하고, 수변공간의 활용, 보전, 관리 등을 위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조성 및 관리방안을 제안했다.

연구결과로 제시된 방안에 따르면, 공공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11공구의 조류대체서식지와 북측수로 아암공원·남측수로변 등에 호안제방의 개방성 확보가 필요하고,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접근로의 사유화 방지, 수변공간 인접지역의 4차선 이상 간선도로 배치 지양, 수변과 연계한 대규모 녹지공간 및 수공간 확보 등을 제안했다.

또한, 기 위원은 활력있는 커뮤니티와 다양한 경관형성을 위한 복합성 및 다양성 확보방안으로 6/8공구 호수 인접지역과 11공구 진입 및 호수 인접지역, 4공구와 5공구의 유수지 등을 활용할 것을 밝히고, 심미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11공구 호수, 남측수로변 입구와 인천대학교 및 인하대학교 인접 지역을 경관거점이나 경관존으로 설정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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