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과 같은 산림병해충 세부이력 관리와 예찰을 강화하고 아파트·가로수 생활권 수목 병해충 관리 민간전문가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정부가 올해 병해충 방제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도 식물병해충 예찰·방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농경지·산림·도로 등으로 옮겨다니는 병해충에 대해 여러 기관이 공조할 필요가 있거나, 병해충으로 인해 농산물 수급 및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농림수산식품부에 병해충 예찰·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해 관련 업무를 총괄 지휘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산림청·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기관별 고유 업무와 연계, 구역을 나누어 병해충 예찰·방제 업무를 전담한다.

산림청은 산림에 대한 피해가 큰 소나무재선충병, 참나무시들음병, 솔잎혹파리 및 솔껍질깍지벌레 4대 산림병해충 발생상황에 따라 세부이력을 관리하고 방제계획 수립에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주기적 예찰을 강화하고 고사목 전수조사를 통해 감염목을 100% 찾아내어 방제하고, 소나무류 이동단속을 강화한다.

참나무시들음병은 매개충 생활사 및 현지여건에 맞는 맞춤형 복합방제를 실시하고, 연접 국·사유림, 시·군간 연계방제 및 경관과 생태를 고려한 친환경적인 방제를 확대한다. 솔잎혹파리 및 솔껍질깍지벌레는 솎아베기 중심의 임업적 방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병해충에 강한 산림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꽃매미·미국선녀벌레 등 농경지와 산림으로 옮겨 다니는 병해충에 대해서는 농진청·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예찰·방제를 강화하고, 아파트·가로수 등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 관리를 위해서는 국·공립 나무병원 및 수목진단센터 등 민간전문가의 컨설팅을 확대한다.

농진청은 농경지에 병해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중앙 및 도 단위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설치 운영한다. 예찰포·관찰포를 확대 운영하고, 병해충 감별·진단·방제방법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식물방제관을 중점 육성한다.

돌발 및 외래 병해충에 의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방제비를 지원하고 새로 발생되는 병해충 등에 대해서는 방제명령을 내리고 감염된 작물을 폐기 소각하는 등 공적방제를 실시한다.

농림수산검역검역본부에서는 공·항만 및 수출입식물 재배지역에 병해충 예찰트랩, 유아등, 공중포충망 등 병해충 채집시설을 설치하는 등 국경주변의 외래병해충 예찰·방제를 강화한다.

또한, 영농회장 및 작목반장 등을 식물병해충 전문모니터요원으로 위촉하여 민·관 합동 포장순회 예찰을 월 2회 이상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 교역확대 등으로 말미암아 외래·돌발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낯선 병해충이 발견될 경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에 빨리 신고하여 방제지도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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