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왕십리역에 전시된 야구공디자인 의자와 낙타디자인 벤치 사진 박선영 기자

“엄마 의자가 야구공이야”
지난 16일 이른 아침 왕십리역 대합실에 웃음꽃이 피었다.
낙타모양 벤치, 야구공과 글러브모양을 한 의자를 신기해하는 아이와 엄마는 각양각색 벤치와 의자를 두고 마치 놀이터에 온 것처럼 신나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선정한 ‘2012년 공공시설물 디자인 시민공모전 수상작’을 오는 30일까지 왕십리역 대합실에 전시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모두 시민이 디자인한 것으로 지하철역사에 어울리는 벤치·와 의자 9종을 선별하여 실물로 제작한 것이다.

1~4호선 서울메트로와 5~8호선 도시철도공사는 수상자가 의도한 디자인 콘셉을 최대한 살려 지하철역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실물로 제작된 ‘공공시설물 디자인 시민공모전’ 사업은 시민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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