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대회'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어유도 복원사업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복원된 어유도 전경 모습.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어유도 복원사업이 산림생태 복원의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한국산지보전협회는 산림청과 공동주최한 ‘제8회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대회’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어유도 복원사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통영 한산면 매죽리에 있는 무인도 어유도는 지난 1980년대 인근 도서 주민이 방목한 염소, 대만사슴 등의 가축이 남해안 섬 고유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시켜 복원의 필요성이 요구됐던 지역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훼손된 28.4ha를 대상으로 지난 2009년부터 22억 원을 들여 어유도 생태환경기반·군란복원사업, 상록활엽수림 종합복원사업 등을 시행했다.

특히 식생복원사업 전 방목가축을 구제해 상록활엽수림의 추가 피해와 복원한 수목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으며 경관저해시설물과 외래식물·칡덩굴을 제거했다. 또 토사유실 방지시설을 설치 후 복토를 실시하는 등 지형과 식생을 복원하기 위한 기반환경조성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종민 전북대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접안시설과 기후환경 조건이 열악한 도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수종을 도입했고 복원 후의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복원사업의 기본에 충실한 우수한 사례지”라고 평가했다.

그밖에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정선군 오장폭포 산사태 피해지를 복원한 정선국유림관리소와 신안군 자은도 해안림을 복원한 전라남도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울주군의 고헌산·백운산 산불방화선 복원사례와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모소의 노고단 군시설물 복원사례가 선정됐다.

동부지방산림청의 대관령 산림습원 복원계획은 우수복원계획상에 수상했다.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대회’는 훼손되기 이전 모습과 가깝게 복원된 사례지를 발굴해 사업 추진과정 및 시공법 등 우수복원사례의 정보 공유와 확산을 위해 녹색자금을 지원을 받아 2005년부터 산림청과 한국산지보전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수상기관에는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상장 및 상금 500만원, 산림청장 상장 및 상금 300만원, 한국산지보전협회장 상장 및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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