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대상을 수상한 박진구 씨.

(사)한국조경학회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한 ‘제3회 신진조경가대상’에서 박진구(스튜디오 테라)의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577프로젝트’와 박유선(비오이엔씨)․원종호․최재혁(KnL환경스튜디오)의 ‘풍암산수원’이  시민대상과 전문가대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특히 ‘577프로젝트’는 100명의 시민심사단 평가에서 46%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박진구 씨는 3년전에 개최된 ‘제2회 신진조경가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진조경가대상에서 대상을 2회 연속 수상한 박진구 씨에게 수상소감을 들어보았다.

수상 소감은?
이런 기회를 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하며, 좋은 조경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광주중앙공원이 시민들 참여를 통해 광주의 대표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라며, 이 자리를 빌어 여러모로 도와 준 후배에게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다.

수상작은 어떤 작품인가? 
‘577프로젝트’는 5단계에 걸쳐 긴 호흡을 갖고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7가지의 주요 공간과 7가지의 참여 프로그램을 구현해가는 작품이다.  특히, 시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로,  장기적으로 공원이 지속되고 유지되면서 문화공원으로 자리잡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모와 심사방식이 참신하지 않나?
시민심사단에 의해 평가한다는 새로운 시도 때문에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 작품은 전문가가 바라보는 입장과 시민들이 바라보는 입장의 시각차가 존재한다. 전문가와 시민들의 두 간극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가 조경가가 해야 할 일이며, 그 간극을 해소하는 조경가가 훌륭한 조경가라 생각한다.

회사 업무하면서 응모하기 힘들지 않았나?
사실 회사 일 때문에 어렵다는 생각은 안했다. 회사에서 하는 일도 설계이다보니 되레 많은 도움이 된다. 시간적으로 부족하긴 하지만 스케줄 관리만 잘하면 어렵지는 않다. 다만 대상지가 서울과 떨어져 있고, 크고 복잡해서 어려웠던 점은 있다.

앞으로 계획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통해 좋은 조경가가 되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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