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근 (주)청우펀스테이션 대표

 

“어린이 영역에서 벗어나 엄마아빠와 함께, 또 부모세대까지 더불어 ‘Fun’으로 가는 것이 회사의 지향점이다”

단지 어린이시설물에서만 벗어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놀이·운동·휴게시설물을 만들겠다는 신경근 (주)청우펀스테이션 대표의 다짐이다.

신 대표는 모기업 격인 청우개발에 사원으로 입사해 올해 청우펀스테이션 대표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1994년 청우개발에 입사한 신 대표는 줄곧 놀이·휴게시설을 담당했다. 이후 2000년에 청우개발의 영유아 실내 놀이공간 브랜드인 (주)아이땅으로 자리를 옮기고 전문가·교수들과 함께 일하며, 놀이터에 대한 이론적·실무적 능력을 키우고 놀이터에 대한 생각을 정립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아름답고 보기만 좋은 놀이터는 단순한 디스플레이라 생각 한다”며 “놀이터는 감성·인지·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영역 개념의 시설이 진정한 놀이터”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놀이시설을 정의했다.

2007년 청우개발 놀이터사업부로 돌아온 신 대표는 2009년 분사한 (주)청우펀스테이션의 총괄직을 담당했으며 회사의 사업영역을 놀이시설뿐만 아니라 휴게·운동시설물 영역까지 넓혀왔다. 이러한 경영능력, 운영성과 등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계열사 총괄책임자 중에서 최초로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짧은 기간동안 다양한 분야를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체성 확립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신 대표는 “회사의 정체성이란 것은 간부들이 정하는 게 아니라 전체 직원이 공감하고 함께 고민해야 될 사항”이라 밝히며 “확실한 것은 청우펀스테이션은 ‘모두의 Fun’을 추구하는 회사이다”고 정의했다.

전문경영인으로서 건설경기가 안 좋은 시점에서 여러 가지 사업영역에 도전하는 것은 모험일 수도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신 대표는 “기업은 변하지 않으면 고사당할 수밖에 없다”며 “도전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사업 영역 다각화를 시키는 것이 대표의 임무”라 했다.

놀이·휴게·운동시설물을 아우르는 환경디자인 전문회사로 거듭나며 앞으로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가장 큰 경쟁력은 청우펀스테이션의 뛰어난 디자인”이라며 다 년간 쌓아온 수많은 경험과 공모전에서 항상 좋은 성과를 낸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줬다.

20년간 조경시설물 업계에서 근무한 신 대표는 “좋은 디자인이라고 해도 많은 판매를 이룰 수 없는 시장구조가 문제”이며 “디자인보다 영업의 수주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시장구조의 문제와 좋지 않은 경제상황을 아쉬워했다.

신 대표는 “놀이터가 아이를 위한 공간이지만 아이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운동시설물도 전 세대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며, 휴게시설도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라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한다”고 신 대표와 청우펀스테이션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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