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무농약·친환경골프장 운영으로 개발과 보존이 동시에 가능한 사례를 남기며, 주목받고 있다.

도 지침에 따라 실험적으로 농약 사용을 자제한 골프장에서는 잔디의 품질이 좋아지고, 친환경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2010년도 대비 내방객 13%, 매출액은 36% 증가 추세를 보였다. 대표적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도 골프장 곳곳에서 관찰돼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0년 11월 제주도 내 골프장에서 화학농약사용을 자제토록 결정하고, 환경전문가·잔디전문가·전문연구기관 등 7명으로 구성된 친환경 잔디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친환경 잔디관리를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총 9회의 회의와 현장 모니터링, 골프장 친환경시스템 교육, 토양시료채취·검사 등 무농약 잔디관리방안에 대한 현장적용 검토와 자문을 실시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 골프장 잔디관리를 위해 수차례 회의를 통해 사전방제와 병해충에 대한 친환경 예방책을 마련했다.

새로운 잔디관리방안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실험기구를 추가로 구입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등 과학적 관리체제를 도입하여 무농약골프장 운영의 성공모델의 선례를 남겼다.

도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무농약 친환경골프장에 대한 제주형 무농약·친환경골프장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 모델’을 마련하여 도내 다른 골프장에도 적용 참여시는 등 행정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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