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열풍을 타고 남이섬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제공 : 남이섬>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방송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으로 한류 열풍을 이끌면서 자연스럽게 아시아인들의 관심은 ‘겨울연가’ 속 주인공인 배용준과 최지우의 흔적이 담겨 있는 촬영현장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은 드라마 한류 열풍 속에 세계적인 관심을 갖는 관광지로 부상했다.

남이섬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지속적이다. 최근 5년동안 남이섬을 다녀간 외국인 수를 살펴보면,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17만명에서 24만명 정도 방문객이 유지되다가 2010년 33만명, 2011년 42만여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에도 5월기준으로 26만명이 다녀가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내국인(한국) 입장객 수도 최근 5년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이섬을 찾는 외국인들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태국, 대만, 중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폴,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남이섬을 찾는 외국인들은 드라마 속 배용준과 최지우의 스토리가 있는 메타세콰이어길, 은행나무길, 첫 키스 장소 중심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최근에는 남이섬에 대한 관광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 메타세과이어길, 은행나무길 외에도 남이섬 자체의 자연경관을 즐기는 관람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남이섬은 개발이 아닌 생태공간으로 보전에 중점을 두고 유지관리 해오고 있다. 특히, 죽은 나무나 재해로 쓰러진 나무 등을 하나의 조경요소로 활용하면서 자연스러움 속에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관광지를 농토로’라는 콘셉트 아래 남이섬 곳곳에 채소를 식재하는 ‘채소조경’을 통해 정감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류 드라마 촬영장소로 알려진 남이섬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기 위해 지난해 ‘관광조경연구소’를 설립해 관광조경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한류드라마 촬영지에서 조경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지로 부상한 남이섬. 장기적으로는 남이섬의 특화된 조경이 해외로 진출해 조경한류를 이끄는 선봉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남이섬 최근 5년간 입장객 현황  

연도

내국인수

외국인수

전체입장객

2006

1,278,000

228,000

1,506,000

2007

1,437,000

183,000

1,620,000

2008

1,621,000

170,000

1,791,000

2009

1,634,000

240,000

1,874,000

2010

1,736,000

332,000

2,068,000

2011

1,879,000

419,000

2,298,000


▲ 겨울연가 촬영지 남이섬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했다.   <사진제공 :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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