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공시설물이 설치기관별로 개별 설치돼 혼잡한 도시 경관이 형성되는 기존 도시들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세종시 공공시설물의 규격, 모양, 재질 등이 체계적으로 통일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기준을 제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목적과 디자인 원칙 ▲디자인 방향 ▲형태와 색채, 재질 ▲조명시설 ▲교통시설 등 8개 부문, 40종의 공공시설물에 대한 세부 디자인 기준을 담았다. 

가이드라인은 특히 모양에서 원형과 사각형을 기본 형태로 가능한 단순하게 디자인, 공공시설물이 과도하게 시선을 끄는 것을 막고 도시 이미지, 주변 자연환경 및 건축물 등과의 조화를 우선시했다.

이번 공공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정은 그간 행복청에서 추진해온 공공시설물 설계용역, 디자인 사전 발간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 제고를 위해 추진한 결과들을 훈령으로 제정해 제도화한 것이다.

공공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크게 총칙, 일반 설치기준, 세부설치기준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칙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공공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목적과 디자인 원칙, 공간별 디자인 방향 등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행복도시 공공시설물이 자연이 살아 숨쉬는 환상도시를 주제로 절제되고, 맥락적이며, 조화로운 디자인이라는 원칙 아래, 원형과 사각형을 기본 형태로 가능한 단순하게 설계해 공공시설물이 과도하게 시선을 끄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도시 이미지, 주변 자연환경 및 건축물 등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행복도시 고유의 색채로 개발한 회색 톤의 Sejong Warm Dark(BRT/외곽순환도로)와 Sejong Warm Dark Gray(도시 내부)를 주색채로 사용하도록 했으며 재질은 스틸(steel), 목재, 유리를 주재료로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해 디자인되도록 하고 있다.

기능이 유사한 시설(가로등, 신호등, 교통안내표지 등 통합지주에 설치 등)은 통합 설계하고, 공공시설물은 장애물 존으로 일괄 배치되도록 함으로써 가로공간의 쾌적성과 개방감을 향상시키고, 보행자의 안전성도 향상 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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