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베이징시 원림녹화국 회의실에서 김영환 부산시 환경녹지국장(좌)과 덩나이핑 베이징시 원림녹화국장(우)이 양 도시간 산림 분야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 부산과 중국의 베이징이 양 도시의 공원·산림 분야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부산시 환경녹지국은 지난 6월 7일 베이징시 원림녹화국을 방문해 산림 분야 업무에 관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공원·산림 분야의 업무 교류 확대 및 정보 공유를 위해 베이징시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시 김영환 환경녹지국장과 베이징시 덩나이핑 원림녹화국장 등 양 도시 간부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향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양 도시 상호방문과 업무교류 정례화 ▲도시림 조성, 산림체험 등 공원·녹지분야 전문가 파견 ▲상대 도시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 참여 ▲직원 상호 파견 및 인적교류 ▲양 도시 사업현황 등 정보공유 ▲기타 양측의 관심분야 교류 등이 포함돼 있다.

베이징의 경우 연산산맥과 태행산맥이 위치한 북경시 북부 및 서부지역은 산림피복율이 50% 이상인 반면, 북경 시내 및 평원 지역은 14.85%의 산림피복율을 나타내는 등 지역적인 산림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도시 내 산림 조성, 임업 탄소 흡수, 산림경영 등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축척해 왔으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약 6만6700ha에 대한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방문단 일행은 북경시 원림녹화국의 초청으로 올림픽공원(1200ha), 식물원(400ha), 서산 임장(6000ha) 등 산림분야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돌아왔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에 따라 부산시는 베이징시의 강점인 조림 및 도시산림조성 등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베이징시는 부산시의 숲유치원 운영·숲길 조성·숲가꾸기·산림체험·산림경영 등 산림서비스 분야의 선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 정판수 푸른산림과장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부산시와 북경시의 임업·공원 분야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는 양 도시의 해당 분야의 발전 및 한·중 양국간의 선린 우호관계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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