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구에 위치한 노들텃밭에서 올해를 도시농업 원년의 해로 선포하는 행사를 연다.

서울시는 6월 2일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 조성된 서울시 제1호 도시농업공원 ‘노들텃밭’에서 ‘서울 도시농업의 원년’을 선포하고 유기농의 날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 토종벼 손모내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서울 도시농업 원년 선언문 발표 및 축사를 한 뒤 시민들과 함께하는 토종벼 모내기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토종벼 모내기 행사에는 현재 노들텃밭에 참여하는 도시농부들과 도시농업 관련단체, 전문가, 유기데이 행사 주관단체, 서울시 등에서 참여할 예정이며, 모내기 하는 품종은 토종찰벼, 토종메벼 2종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와 함께 유기농의 날인 유기데이를 기념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행사 참여시민과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유기데이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농협중앙회 주관으로 농산물 판매 부스가 운영되며, 가톨릭농민회 등 전국 40개 유기농단체가 참여해 유기농과 관련된 전시·홍보, 시식·판매, 체험행사 등이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국제 유기농단체인 IFOAM(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의 앙드레 류 회장과 아시아 각 나라의 유기농단체 대표자 12명 INOFO(대륙간유기소농업인단체네트워크) 대표자 등 3명도 참석해 서울 도시농업을 둘러보게 된다.

이외에도 농사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페트병 논 만들기 체험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며, 신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총 300명 사전예약 받는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기존 주말농장은 대부분 텃밭으로 돼 있으나 노들텃밭의 경우 전시와 체험기능을 강화한 토종논, 전시용 토종밭 등으로 돼있고, 원두막, 피크닉테이블 등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며 “노들텃밭이 도시농부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혀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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