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백산 여우 자연적응훈련장 현황

 

소백산 자락에 자연적응훈련장을 완공하는 등 한국 토종여우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소백산 국립공원 지역에 ‘한국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위한 자연적응훈련장을 완공하고, 지난 9일 생활 습성 등을 연구하기 위한 토종여우 3마리를 들여왔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소백산 자연적응훈련장 준공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소 생존개체수 50마리 증식을 목표로 ‘한국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완공된 자연적응훈련장은 복원사업의 중심이 될 장소로 자연 방사될 한국 토종여우의 도입에 앞서 여우의 행동 습성, 먹이 선호도 및 번식 형태 등의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한 곳으로 조성됐다.

한국 토종여우 자연적응훈련장은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9만1568㎡의 부지에 9600㎡의 규모로 마련됐으며 본동, 실내·외 계류장, 관찰 공간 그리고 여우굴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지난 9일 한국 토종여우의 생태 연구를 위한 연구용 토종여우 3마리를 도입하고 자연적응훈련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생활 전 과정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여우의 생활 전 과정의 기록‧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 소백산 자연적응장(계류장)내 여우 모습

 

모니터링 등 생태연구를 통해 수집된 자료들은 소백산에 방사될 한국 토종여우의 야생 생존교육 등을 위한 생태자료로 귀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자연적응훈련장에 들여온 3마리 외에 실제 자연 방사를 위한 한국 토종여우를 2012년 중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종복원기술원 권철환 원장은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상위 동물인 여우를 증식·복원하는 것은 멸종위기종 복원과 더불어 백두대간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을 제고한다는 큰 의미를 가진 것”이라며 “자연적응훈련장 완공 및 연구용 여우의 도입과 함께 한국 토종여우가 우리 자연을 활발히 뛰어다닐 날이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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