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종화(관광학박사·한국관광공사 부장)
스토리텔링의 기본적인 의미는 ‘Story + Tell +ing’의 합성어로서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는 주제가 있어야 하고 그 이야기는 아주 독특한 story여야 사람들은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을 가지며 재미를 느낄 것이다.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라 주제에 따라 흥미롭고 다이나믹하게 전개되어야 한다.

story는 관광객을 움직이는 제3의 감성으로서 감성을 자극하면 고객은 바로 반응하게 된다는 것에 주목하여 스토리텔링은 그 소재는 꿈과 사랑, 기쁨, 슬픔, 행복 등 다양한 도입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 이야기의 영향도 많이 받게 마련이다. 인생에 있어서 story가 없다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가? 이야기 속에는 살아있는 동화가 있고 전설이 있고, 신화가 있을 수 있다. 인간의 이야기 속에 감정과 의미가 없다면 너무 재미가 없는 관광일 것이다.

관광개발에 있어서 스토리텔링 소재 발굴은 그 동안 관광지 홍보용으로 만들었다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스토리를 활용하는 소극적인 단계에서 이제는 관광지와 얽힌 문화, 역사, 인물, 자연자원에 관한 story를 만들어서 관광객에게 체계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관광객은 관광에 대한 매력과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관광지 개발에 있어서 story개발은 필수가 되었다. 관광개발에 있어 스토리텔링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storytelling 전개 과정은 연속성과 통일성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만들 듯이 관광개발에 있어서 그 과정이 기승전결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면 관광객들은 매료당하게 되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둘째, 이야기꺼리는 강한 파급력을 가진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storytelling은 관광에 있어서는 새로운 윤활유이면서 아이콘임에 분명하다. 관광개발이나 조경계획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의 기법이 도입은 현재 일반화 되어가고 있으며 그 기법도 날로 특화되고 발전되어 가고 있다. 셋째, 마케팅 측면에서 구전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은 관광객이 여행 출발전 가졌던 관광지에 대한 상상력과 체험 그리고 일상으로 복귀하여 회상하는 기억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는 감성의 모자이크 이다.

▲ 관광 스토리창출 개념도


넷째, 관광은 고객의 마음을 훔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story가 있는 관광지로 고객에게 다가설 수 있느냐 없느냐는 관광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불모지도 황금알을 낳는 유명관광지로 탄생하기도 하고 작은 소재도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요술 방망이인 샘이다.

스토리텔링은 관광지 개발이나 관광상품 개발에 있어서 특화된 소재와 주제로 창조한다면 관광을 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관광지 개발에 있어서 개발의 콘셉트를 설정할 때부터 스토리, 즉 연출되는 이야기 소재를 만들어 개발한다면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묘약일 수 있다. 하나의 정원이나 조경시설물도 이제 창의적 기법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조성한다면 앞으로 우리도 세계 어느 나라와 견줄만한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주 호에는 스토리텔링에 의한 관광지 개발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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