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선을 보이는 ‘2012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도심 속 삭막한 생활에 벗어나 친환경 삶을 꿈꾸는 시민들에게 직접 정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2012 서울정원박람회’가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열린다.

국내 최초, 실내 정원박람회로는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12 서울정원박람회’는 ‘행복을 키세요’를 슬로건으로 정원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획 단계부터 주위에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주제관, 기획관, 체험관 등으로 꾸며 찾는 관람객에게 정원문화를 알리고 직접 정원을 꾸미고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 주제관은 ‘삭막한 도시 생활 속에서 옥상에 정원을 가꾸는 꽃을 사랑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아낸 동화 ‘리디아의 정원’ 이야기를 주제로 정원이 꽃만 가꾸는 곳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가꾸는 곳임을 보여준다.

주제관에 들어서면 삭막한 공간에 꽃을 심어 정원으로 꾸몄을 때 어떤 다름이 있는지를 비교해 관람객에게 보여주며 정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뿐 만 아니라 주제관 입장 전 10분 동안 ‘리디아의 정원’ 책 읽어주기 행사가 진행, 아이들과 함께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정원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꾸며질 박람회장 곳곳에는 정원 속 쉼터를 구성해 배치된 동화책을 읽거나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생활 속 정원 디자인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초대 작가관이 열린다.

정원디자이너 임춘화(아이디얼 가든 대표), 조경 설계사 안계동(동심원 대표) 작가가 참여해 수준 높은 정원 모델을 제시한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는 정원 조성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조성된 정원을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사랑나눔’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박람회 기획관으로 꾸며지는 ‘함께 만드는 정원’은 정원 전문가와 사전에 지원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빈 공간에 정원을 만들어 소외시설에 기부하는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된다.

‘함께 만드는 정원’은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빈 공간이 점차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되는 모습을 관람객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완성된 정원에서 수확한 야채와 꽃을 이용한 푸드 쇼 등 이벤트를 통해 건강한 정원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기부될 정원을 함께 조성할 ‘푸르네 가든 볼런티어’는 서울정원박람회 정원 만들기 참가나 기획관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누구에게나 기회를 열고 있으며 참가 전에 정원을 통한 봉사활동의 의미아 봉사대상자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한다.

그밖에도 이번 박람회에는 ‘곤충호텔 만들기’, ‘만원으로 만드는 행복한 정원’ 등 흥미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곤충호텔’은 작은 구멍에 돌과 나무 같은 자연물부터 벽돌, 나뭇가지, 나뭇잎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그 안에서 벌, 거미, 딱정벌레, 무당벌레 등 다양한 곤충과 애벌레가 살아갈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박람회 방문자 모두에게 ‘곤충호텔’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조직위는 이를 공공장소에 기증해 생태환경문화 조성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입장료 1만원을 내면 정원사의 지도로 개성 있는 미니정원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5가지 이상 꽃을 심어 완성된 정원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꽃과 용기는 기본 제공된다.

정원박람회에 참여하는 2000명에게는 상추, 깻잎 등의 씨앗을 무료로 증정된다. 하루 500명씩 4일 동안 일찍 입장하는 입장객을 위해 준비한다. 유료(3천원) 입장객에게는 다육식물을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는 일반 시민 뿐 아니라 전문가들을 위한 세미나도 함께 진행, 정원과 도시텃밭 등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세미나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즐거운 정원 만들기(17일, 목) ▲키우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도시텃밭 만들기(18일, 금) ▲정원에서 치유한다! 힐링가든!(19일, 토) ▲잡안에도 정원을 꾸며보자! 실내정원 만들기(20일, 일) 등을 강연한다.

박람회 개막이 다가오자 다양한 계층의 관람 문의가 사무국에 잇따르고 있다.

최근 상지대 원예조경학과 재학생 70여명이 버스를 대절해서 박람회 참관을 알려오는 등 학계를 비롯해 주부, 가족단위, 전문직 종사자, 초·중·고교생부터 유치원 아이들까지 참관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박람회 사무국은 원활한 관람을 위해 박람회 홈페이지(www.gardenshow.kr)에 사전등록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관람안내에 나섰다.

사전등록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이메일이나 우편, 핸드폰을 통해 초대장을 받아 볼 수 있다. 또 박람회 공개강좌 유료(1만 원) 청강 접수도 함께 진행된다.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2012서울정원박람회’ 사무국(02-484-2554)이나 홈페이지(www.gardenshow.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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