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 서울 종각 근처에서 열린 무궁화 나눠주기 행사장면

 

식목일을 맞아 시민들에게 나라꽃 무궁화를 나눠주는 행사가 열린다.

산림청은 제67회 식목일을 앞둔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이돈구 산림청장과 무궁화포럼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궁화 나눠주기 행사’를 갖고 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무궁화 묘목 1000그루, 무궁화 화분 2000개, 무궁화 꽃씨 2만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또 무궁화 전문가가 시민들에게 무궁화 식재 및 관리 요령을 자세하게 설명도 해 준다. 이날 행사는 무궁화 사진전, 무궁화 떡·차 시식행사 등 부대행사와 함께 열린다.

시민들이 받은 무궁화 화분에서는 금년 8월에, 묘목은 내년 8월에 각각 무궁화가 피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70여종의 고유종을 포함해 모두 200여종이 존재하는 무궁화는 꽃색에 따라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배달계, 단심이 있는 단심계, 단심이 있으며 백색의 꽃잎에 붉은 무늬가 있는 아사달계로 구분된다. 6~7월부터 10월~11월초까지 100여일간 매일 한그루에 2000~3000송이의 새로운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원상호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무궁화 나눠주기 행사는 시민들이 가정에서 무궁화를 직접 키워보며 나라꽃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무궁화를 생활 속에 친숙한 꽃으로 여기게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화창한 봄날 오후에 가족·친구·연인 등과 봄나들이도 하고 나라꽃 무궁화도 받아가는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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