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경대상’이 2008년10월 우리에게 남기는 교훈은 크다.

첫째, 모범사례를 널리 알리고 배우자.
오늘날 대한민국의 조경행정은 뚜렷한 정책방향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서 일선 실무자들은 좌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지자체나 공기업마다 업무의 추진역량과 시스템에서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때에 다양한 모범사례가 발굴되어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며, 업무수준의 상향 평준화를 위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둘째, 창의적인 발상으로 시작하자.
이번 수상기관들의 추진사업들을 보면, 대규모 예산을 쏟아붓고 치장에 중심을 둔 것 보다는 대상 부지의 특성과 지역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조경 트랜드와 결합시킨 사업모델들이 더 많다. 처음 계획단계에서 어떤 방향으로 잡을 것인지는 매우 중요하며, 여기에는 실무자들의 전문가적 자질과 사업에 대한 애정,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셋째, 자기계발로 더욱 전문성을 살리자.
지자체부터 조경공무원 제도가 차츰 자리잡는 시점에서 이번 수상기관들을 보면, 조경 공무원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곳이 많다. 조경처럼 발전의 속도가 빠른 분야에서는 담당 공무원들의 부단한 자기계발이 필수적이며, 전문성 확보가 곧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이 된다.

넷째, 기관장의 조경 마인드 업그레이드를 돕자.
어느 행정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조경분야에서는 기관장이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관장의 조경 마인드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일선 부서에서는 공을 들여야 한다. 이번 수상 기관장들의 수상소감에서 보는 것처럼 조경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분위기다.

다섯째, 관련 분야와 네트워크를 만들자.
조경사업은 여러 분야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서 오직 조경부서의 힘만으로는 제대로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소신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더욱 외연을 넓히고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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