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에 군사용으로 설치된 방호벽이 점차 사라질 예정이다.

▲ 경기도 포천 축석거리 방호벽 철거전                                              사진제공 경기도청

도시화로 인구가 유입이 가속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방호벽이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경기도 북부청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주요 도로와 도심 등에 설치된 방호벽은 95여개다. 이중 77개는 교통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방호벽 철거 후
경기도 북부청은 도시 발전과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방호벽 철거에 도비 50억, 시군비 40억, 이 포함된 총180억원을 지원해 2013년까지 우선 18곳을 철거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파주 8곳, 연천 3곳, 의정부·고양시 2곳 양주시·포천·남양주 각 1곳 등이다. 이미 9곳은 제거됐다.

경기도북부청은 올해 8곳과 내년 1곳을 마저 철거할 계획이다.

원종영 경기도북부청 도로관리 계장은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이 많았고 경기북부지역의 급속한 도시화로 차량정체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방호벽이 애물단지가 됐다”며 “군시설인 만큼 군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작전상 필요없는 방호벽을 우선적으로 철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차방호벽은 주로 경기북부지역과 강원도에 설치되어 있으며, 주로 70년대 전시 적 전차가 서울진입을 방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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