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산사료관 방문한 이돈구 산림청장

백년을 내다본 세계적인 임목육종의 대가 고 현신규 박사를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 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코엑스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임목육종학자인 향산 고 현신규 박사(1912~1986)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 근대산림 100년을 되새겨보고 미래 산림부국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행사와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현 박사는 평안남도 안주에서 출생하여 일제의 산림수탈과 한국전쟁으로 인해 헐벗은 국토를 녹화하고 산림을 자원화하기 위해 일생을 임목육종 연구에 바쳤다. 그는 이 분야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생전에 문화훈장 국민장(1962년)과 국민훈장 무궁화장(1982년)을 수상했으며 사후인 2003년에는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농업 분야에 유일하게 헌정됐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향산 탄생 100주년, 한국 근대 산림 100년’을 주제로 한 기념식 및 사진전과 ‘현신규 박사의 업적 재조명과 후대의 과제’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기념행사에 앞선 20일에는 경기도 수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지난 1953년 현 박사가 직접 개발하여 미국 언론에서 ‘한국에서 온 기적의 소나무’라고 소개 된 온대 남부지역 유망수종인 리기테다소나무를 심는 탄생 100주년 기념식수 행사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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