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기반 연구위원은 12일 내놓은 IFEZ 보고서에서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청)가 그동안 도시경관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대부분의 개발사업이 민간개발 주체로 개별적으로 이뤄짐으로써 공공디자인 분야에 있어 공공성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이 연구는 IFEZ의 도시기능이 당초 목표와 달리 업무, 관광·교육·물류·주거 등 복합적으로 전환되고 있어 일반도시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통일성이 미흡한데다 개별부서 단위의 사업추진으로 통합성이 부족하고 통합가로시설물 시범사업 같은 공공디자인 분야 성과 사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못한 것을 들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위원은 독자적인 IFEZ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을 세우고 개별적으로 설치되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고, 공공디자인 전담부서 지정과 전문인력 확충, 기금적립제도를 활용한 규모있는 예술품 설치 유도, 통합가로시설물·야간조명특화사업 등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의 지속적 추진 등도 주문했다.
이 연구위원은 “송도는 업무·녹색·첨단산업 도시, 영종은 하늘·물류·관광레저 도시, 청라는 국제업무·금융·첨단레저 도시 등으로 지구별 목표 기능을 세분화해 세부 실천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