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지난 14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2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각종 관계 법령 제·개정에 따른 조경업역 침범에 대한 우려가 집중 제기됐다.

최근 주요 쟁점으로 ‘도시숲법’ 제정, 환경부 자연환경보전법 개정, 건설공사기준 개편안을 꼽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회원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최재중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은 “조경직제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도시숲법, 자연환경보전법 등 타 부처에서 침범하려는 시도에 대해 조경관련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김충일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도 “조경 인접분야에서 각종 법과 제도의 제·개정을 통해서 우리 조경 업역을 침범하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장래 우리 조경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지난 14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2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8일 국회에 다녀왔다는 김 회장은 “우리의 강력한 의사표명으로 사실상 법안 통과 의지를 꺾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산림청은 껍데기뿐인 법률안 마저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법안 통과의 불씨가 완전히 꺼질 때까지 막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에 12월 통과됐고 법제사법위원회 통과 직전까지 갔었지만 전문건설협회 담당자와 조경인들이 노력한 결과 다시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또 국토부가 건설기술연구원에 용역을 맡긴 ‘건설기술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조경 분야를 보니 현재 18개 종 조경설계기준과 시방서가 7종으로 단순화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조경 시공 기술 등이 하부 공정수준으로 묶는 수준으로 국한됐다”고 설명하며 담당부처에 조경계가 수차례 항의 방문 및 면담을 이어갔으며 국회 및 국토부에 조경업계의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와 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모든 조경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는 없더라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동참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은 안건토의 외에도 포상수여, 개회사, 성원보고, 2011회계연도 사업과 감사보고, 부의사항 의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포상 수여에서는 ▲동작구청 공원녹지과 김광희 과장 ▲노원구청 공원녹지과 김상기 과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공원관리부 생태공원과 오춘섭 과장 ▲종로구청 공원녹지과 윤명중 과장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조경공사관리처 정용화 처장 ▲강서구청 공원녹지과 하해동 과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주)다원녹화건설 김용각 대표 ▲가야랜드(주) 여용상 대표 ▲한국조경개발(주) 민윤재 대표가 각각 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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