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나주읍성 달빛과 쪽빛체험’ ‘진도의 북놀이 생생체험’ ‘화순의 지란지교의 숨결! 학포·정암을 기억하다’ 등 3개 사업이 2012 ‘생생 문화재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 전남도는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남 진도는 3년째 지원을 계속 받고 있다”며 “타 지역에 비해 특히 전남 지역은 많이 선정돼 온 지역이다. 이는 그만큼 전남지역이 특색있게 사업을 잘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생생 문화재사업 선정은 문화유산 중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더불어 문화유산이 있는 곳에 관광객이 몰리는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란지교의 숨결! 학포·정암을 기억하다’는 조선 전기 기묘사화로 유배된 정암 조광조가 사약을 받고 죽자 자신에게 화가 미칠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그의 주검을 수습한 학포 양팽손과의 향기로운 사귐을 소재로 한 것이다.

또한 ‘나주읍성 달빛과 쪽빛체험’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나주읍성, 나주목관아와 향교를 탐방하고 중요무형문화재인 쪽 염색 체험활동 등을 하면서 천년 고도 ‘조선 도시’ 목사골 나주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진도 북놀이 생생체험’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양손북치기 놀이인 전남도 무형문화재 진도 북놀이를 배우고 진도북 페스티벌, 토요 민속여행 공연 관람, 북놀이 전수관 1박 2일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김영희 전남도청 문화예술과장은 “선정된 3개 사업 지원을 통해 도민들의 우리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유산 보존·활용 역량을 강화토록 하겠다”며 “관광산업 핵심자원인 문화유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사회·문화·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토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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