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특산 식물에 대한 산림청의 보전 및 관리역할이 한층 강화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된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때문.

이 개정안은 희귀·특산식물의 현지 내·외 보전·감시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국·공·사립 수목원이 희귀·특산식물의 증식·보존 및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금까지 예규로 관리해 오던 571종의 희귀식물과 360종의 특산식물을 보전·관리할 법적 권한을 갖게 돼 그동안 추진해 온 산림생태계 및 산림생물다양성 유지·증진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희귀식물이란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개체 수와 자생지가 줄고 있어 특별한 보호·관리가 필요한 식물을 말하며, 특산식물은 자생식물 중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식물이다.

김현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법 개정으로 희귀식물․특산식물 지정·관리 등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생물다양성협약(CBD) 및 지구식물보전전략(Global Strategy for Plant Conservation)에 따른 자국식물 주권확보 및 국외 대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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