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건설사의 해외진출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해외시장개척 지원 예산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했고, 중소사를 대상으로 한 해외 인력 지원사업도 시행되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시장개척지원사업 예산은 30억원으로 지난해 관련 예산 21억 8000만원보다 10억원 가까이 늘었다.

시장개척지원사업은 해외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위험부담이 큰 신시장 개척시 소요되는 경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것으로 ▲미진출 국가 프로젝트 ▲최근 5년간 수주실적이 4억달러 미만인 국가 ▲전력적 지원대상 국가 등에 진출하려는 건설사가 대상이 된다. 지원 규모는 2억원 이내다.

시장개척지원사업은 중소기업에 70% 우선 배정하고 총 사업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등 대기업 대비 중소건설사 지원 비중이 높다.

지난해 시장개척자금을 지원받은 건설사는 총75개사다.

중소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을 어렵게 만들었던 문제 중 하나인 인력 수급 대책도 숨통이 트인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취업과정을 수료한 청년층을 중소건설업체가 신규인력으로 채용, 해외현장에 내보내면 1년간 훈련비용을 지원키로 하고 관련 예산 2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건협과 건설기술교육원에서 900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취업교육 과정을 실제 취업과 연계시킬 계획이며, 지원 대상은 200명이다.

이와 함께 해외 현장훈련 지원제도를 담당할 교육기관도 음성교육원이 추가돼 3개로 확대되고, 해외건설지부는 역시 인도네시아와 페루에 지부를 신설해 5곳에서 7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지난해 중소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48억달러로 2010년 47억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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